군검찰, 항명 혐의 전 해병대수사단장 구속영장 청구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군검찰이 항명 혐의로 수사 중인 박정훈 전 해병대수사단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.<br /><br />사안의 중대성과 증거인멸을 우려했다는 이유를 들었는데요.<br /><br />한상용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국방부 검찰단이 수색 중 순직한 해병대원 사건을 수사하다 항명 혐의로 입건된 박 전 단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.<br /><br />박 전 단장이 채상병 사건 수사 기록을 경찰에 이첩한지 28일만의 일입니다.<br /><br />국방부는 "검찰단이 그동안 피의자에 대한 신속한 수사를 위해 노력했으나 피의자가 계속 수사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안의 중대성, 증거인멸 우려를 고려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"잇따른 피의자의 일방적 주장 발표에 유감을 표하며 피의자가 수사절차 내에서 관련 증거에 대한 의견을 밝히는 등 필요한 주장을 하기를 기대한다"고 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군검찰은 박 전 단장을 긴급체포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국방부와 박 전 단장측 입장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박 전 단장측은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수사결과 이첩 보류 지시를 명시적으로 받지 못했고 수사 외압까지 받았다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국방부는 외압이 아닌 법리 검토를 지시했다는 입장으로, 승인 없이 사건을 이첩한 박 전 단장을 군 검찰이 항명 혐의로 조사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상황에서 국방부는 경찰 이첩 보류 사건과 관련해 대통령과 국방부 장관 간 통화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국방부 장관이 대통령과 통화를 했습니까?"<br /><br /> "통화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 "어떻게 압니까? 그 사실을?<br /><br /> "제가 장관께 여쭤 봤습니다"<br /><br />앞서 박 전 단장측은 해병대사령관으로부터 "수사결과에 대해 VIP가 격노했다"고 들었다고 주장했지만 사령관은 군검찰에 "그런 사실이 없다"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한상용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