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 플로리다 허리케인 강타…바이든 "기후 위기 부정 못해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 플로리다에서는 초강력 허리케인이 상륙하면서 홍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.<br /><br />전신주가 쓰러지고 수천 명의 주민들이 대피했는데요.<br /><br />조 바이든 대통령은 "더 이상 기후 위기의 영향을 부인할 수 없을 것"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조준형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폭풍 해일에 뒤덮인 도로가 온통 물바다로 변했습니다.<br /><br />턱밑까지 차오른 물폭탄을 간신히 피한 주민들, 황망한 표정으로 먼 곳을 응시합니다.<br /><br />외부와 연결된 다리는 폐쇄됐고 도로 또한 완전히 끊겼습니다.<br /><br />곳곳에서 전신주가 쓰러지면서 정전 사태도 잇따랐습니다.<br /><br /> "정말 엄청나네요. 며칠간은 회사도 못갈 것 같습니다. 적어도 며칠동안은 이렇게 쑥대밭인 상황이 이어지겠죠."<br /><br />허리케인 이달리아가 강타한 미국 플로리다에선 수천 명의 주민이 황급히 몸을 피했습니다.<br /><br />일부 지역은 통행금지 조치도 내려졌습니다.<br /><br />주요 방송들은 온종일 관련 뉴스를 전하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 "사실, 이달리아는 100년 넘도록 플로리다 지역에 상륙한 가장 강력한 폭풍입니다."<br /><br />역대 최악의 산불 피해를 겪은 하와이 마우이섬에선 화재 원인을 놓고 입씨름이 한창입니다.<br /><br />낡은 전력망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왔는데, 마우이 당국은 강풍에 끊어진 전선이 산불이 원인이라며 소송까지 냈습니다.<br /><br />조 바이든 대통령은 마우이섬 전력망 복구를 위해 우리돈 1천2백억원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누구도 더 이상 기후 위기의 영향을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. 기록적인 홍수와 극심한 가뭄과 더위, 심각한 산불은 우리가 전에 보지 못한 심각한 피해를 불러오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이번 산불로 지금까지 115명이 숨졌고, 여전히 수백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조준형입니다.<br /><br />#플로리다 #이달리아 #허리케인 #하와이_마우이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