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스페인 축구협회장 '기습키스' 파문 확산…국제스포츠계 "연대·지지"

2023-08-31 1 Dailymotion

스페인 축구협회장 '기습키스' 파문 확산…국제스포츠계 "연대·지지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루비알레스 스페인 축구협회장의 이른바 '강제 입맞춤' 사건을 둘러싼 파장이 국제 스포츠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올린 선수들을 격려하는 시상식에서 벌어진 일인데, 스페인 국적의 '차세대 테니스 황제' 알카라스 선수까지 나서 '부끄러운 일'이라며 일침을 가했습니다.<br /><br />이준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20일 스페인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여자 월드컵.<br /><br />그러나 스페인의 역사적인 승리는 시상식에서 벌어진 자국 축구협회장의 성추행 논란으로 빛이 바랬습니다.<br /><br />루비알레스 회장이 선수들을 격려하는 과정에서 에르모소 선수에게 기습적으로 입맞춤을 한 건데, 파장은 시간이 갈수록 확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자신의 행동이 "동의를 얻은 것"이었다는 반박 내용이 오히려 기름을 부었습니다.<br /><br />에르모소를 포함한 여자축구 선수 80여 명이 보이콧을 선언했고, 스페인 정부도 "용납할 수 없다"며 엄정 대응 의지를 거듭 밝히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많은 아이들이 참여하고 있는 축구에서, 그동안 일궈온 성취들을 더럽히는 행동은 결코 용납될 수 없습니다."<br /><br />스페인 정부가 루비알레스 회장에 대한 직무를 정지시킨 데 이어 검찰도 성범죄 혐의 예비조사에 착수했습니다.<br /><br />국제 스포츠계에서는 에르모소에 대한 지지와 연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멕시코 축구클럽들이 최근 경기에 앞서 "당신은 혼자가 아니다"라는 문구가 새겨진 플래카드를 들었고, 스페인 국적의 차세대 테니스 황제 알카라스도 "부끄러운 일"이라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 "솔직한 생각을 말씀드리면, 고위 공무원이 해서는 안 되는 그런 행동이었다고 생각합니다."<br /><br />'사퇴는 없다'며 배수진을 친 루비알레스 회장은 에르모소에 대한 법적 조치까지 예고했지만, 이번 사건이 스페인 사회 전반의 성차별 문제까지 수면 위로 끌어올리고 있어 오래 버티기는 어려울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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