요즘과 같은 고금리 상황에서도 가계 부채는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가 이 가계 빚을 끌어올리는 주범으로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을 지목했는데요. <br /> <br />정부가 대출 문턱을 높이려고 하자, 상품 판매가 중단되기 전에 대출을 받길 원하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오히려 판매가 급증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 부동산 시장 흐름, 경제부 윤해리 기자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. <br /> <br />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상품이 판매와 동시에 굉장히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어떤 이점이 있어서 수요가 몰리는 건가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주택담보대출, 말 그대로 주택을 담보로 은행에서 대출을 해주는 상품입니다. <br /> <br />기존에는 돈을 갚아야 하는 상환 기간이 20년이나 30년 정도였다면 최근 이 기간을 50년까지 늘린 초장기 모기지 상품이 등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35살에 돈을 빌리면 앞으로 50년, 85살까지 빚더미에 살아야 하는 셈인데 인기가 많습니다. <br /> <br />그 이유를 따져 보니 대출 만기가 늘어나면서 대출 한도는 올라가고 매달 갚아야 할 원리금 상환 부담은 줄어들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예를 들어 4억 원을 연 5% 금리로 대출받는다고 가정하면, 만기가 30년이면 매달 갚아야 할 돈은 214만 원 정도 되는데 상환 기간을 50년까지 늘리면 181만 원까지 줄어듭니다. <br /> <br />다만, 상환 기간이 늘어나는 만큼 내야 할 이자 부담이 전체적으로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. <br /> <br />이걸 감수하고도 돈을 빌리는 입장에선 매달 내야 할 원리금 부담이 줄어서 좋고, 빌려주는 은행 입장에서는 이자 수익을 더 확보할 수 있어서 상품 출시와 동시에 수요가 몰렸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그렇다면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이 가계 빚의 주범이라는 말은 사실인가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결론부터 말하면, 틀린 말은 아닙니다. <br /> <br />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 부채가 빠르게 늘고 있는 게 사실인데요. <br /> <br />한국은행 총재 발언 먼저 들어보시겠습니다. <br /> <br />[이창용 / 한국은행 총재 : 우선 가계부채가 지난 두 달 동안 저희가 예상한 것보다 더 증가했습니다. GDP 대비 가계부채 비중이 올라가는 일은 없도록 미시적인 조정을 하고 점진적으로 가계부채를 낮춰가는 데 대해서 정책당국과 한국은행이 같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, DSR 규제를 우회하는 수단으로 대출 한도를 끌어올려 가계 빚을 내는 걸 부추겼다는 겁니다. <br />... (중략)<br /><br />YTN 윤해리 (yunhr0925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30831171049891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