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래에셋·유안타증권 압수수색…'라임' 재수사 속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라임 펀드의 환매 특혜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검찰이 판매사 두 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.<br /><br />금융감독원이 추가 검사 결과를 발표한지 일주일 만인데요.<br /><br />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한채희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. 서울남부지검 앞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오늘(31일) 미래에셋증권과 유안타증권 본사에 수사관을 보내 지난 2019년 라임 펀드 판매 및 환매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.<br /><br />금융감독원이 라임자산운용 등에 대한 추가 검사 결과를 발표한 지 일주일만입니다.<br /><br />이번 압수수색은 라임 펀드가 대규모 환매 중단 직전인 지난 2019년 8월부터 9월 사이, 유력 인사나 특정 기업에 자금을 돌려주는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살펴보기 위해 진행됐습니다.<br /><br />검찰 관계자는 연합뉴스TV와의 통화에서 "두 증권사 모두 참고인 자격으로 압수수색을 벌인 것"이라며 "제기된 모든 의혹을 신속하게 들여다보기 위해서"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증권사가 특정 투자자에게 환매를 권유하는 과정에서 위법 행위가 있었는지 살펴볼 계획입니다.<br /><br />특히 미래에셋증권으로부터 특혜성 환매를 받은 의혹을 받는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고려아연에 대한 자료를 집중 분석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검찰이 본격적으로 재수사에 돌입한 것으로 보이는데, 앞으로 수사는 어떻게 진행될 지도 설명해 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. 두 증권사 말고도 라임 펀드를 판매했던 증권사로 압수수색 대상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습니다.<br /><br />금감원도 미래에셋증권에 이어 NH투자증권에 대한 추가 검사에 나섰는데요.<br /><br />금감원은 농협중앙회가 NH투자증권에서 투자한 200억 규모 라임 펀드를 환매받은 과정에서 위법 사항이 있었는지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오늘 확보한 자료 등을 분석해 운용사와 판매사뿐 아니라 수익자를 둘러싼 의혹도 들여다볼 계획입니다.<br /><br />검찰 관계자는 그간 실무진 선에서 금감원과 관련 자료를 공유해왔다고 밝혔는데요.<br /><br />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를 사전에 알고 환매를 진행한 건지, 자체 자금으로 환매할 수 없어지자 다른 펀드를 돌려막아 진행해 준 점을 알고 있었는지, 이 과정에서 대가가 있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알아보겠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취임 당시부터 펀드 사기 재검사에 대한 의지를 밝힌 만큼, 검찰의 라임 펀드 재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서울남부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1ch@yna.co.kr)<br /><br />#서울남부지검 #라임펀드 #특혜성_환매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