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운전면허도 없는 중학생들이 차량을 훔쳐서, 도로를 달리다 붙잡혔습니다.<br> <br>이들의 도주 경로를 막아선 화물차 기사의 기지가 빠른 검거에 한 몫 했습니다.<br> <br>홍진우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흰색 경차가 빠른 속도로 달아나고, 경찰차가 뒤를 쫓습니다. <br> <br>신호를 기다리는 차량들에 막혀 멈춘 경차, 경찰관이 접근해 차에서 내릴 것을 요구합니다. <br> <br>하지만 이를 거부하는 운전자, 경찰관이 삼단봉을 꺼내 들자 다시 도주를 시도합니다. <br><br>때마침 신호도 바뀐 상황 그런데 옆에서 비상등을 켠채 지켜보던 화물차가, 경차 앞을 막아섭니다. <br> <br>[김도영 / 검거 도운 화물차 운전자] <br>"차를 붙이니까 아니나 다를까 내 차를 치고 도망가려고 하더라고요.직감적으로 범죄자구나 이래서 제가 그렇게 했죠." <br> <br>도주로가 막혀도 끝까지 버티는 운전자, 경찰관들이 삼단봉으로 차량 유리창을 깨고, 문을 강제로 열자 겨우 내립니다. <br> <br>[김희찬 / 김해중부경찰서 연지지구대] <br>"난폭운전을 하면서 나오는 차량을 발견했습니다. 문제가 있는 차량이다 싶어서 하차하라는 요구를 수차례 했는데도 불구하고, 아무런 반응 없이." <br> <br>경차에는 10대 중학생 3명이 타고 있었습니다. <br> <br>경찰 조사결과 10대 3명은 같은날 새벽 경남 통영에 차를 훔친 뒤 김해까지 무면허 운전을 했습니다. <br><br>이미 절도 등으로 보호관찰를 받던 중이었는데 또 금품을 훔치려 범행 대상을 물색 중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이들 중 1명을 구속하고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. <br> <br>또 검거를 도운 화물차 운전자에게 표창과 포상금을 지급할 방침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.<br><br>영상취재 : 김덕룡 <br>영상편집 : 정다은<br /><br /><br />홍진우 기자 jinu0322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