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작품이 낙찰되자마자 작가가 그림의 절반을 갈기갈기 찢어서 더 유명해진 작품이죠.<br><br>18억 원에 낙찰됐던 이 그림, 3년 만에 가격이 300억 원으로 폭등했는데, 한국 관객을 만나러 왔습니다.<br> <br>박건영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경매장에서 18억 원에 그림이 낙찰됐다고 발표하자, 한 남성이 버튼을 누릅니다. <br> <br>방금 낙찰된 그림, '풍선을 든 소녀'가 잘려나갑니다. <br> <br>경매장 직원들이 황급히 그림을 떼가고, 주변 사람들은 경악합니다. <br> <br>범인은 얼굴없는 예술가로 더 유명한 영국의 뱅크시입니다. <br> <br>이 작품을 그린 장본인이었습니다. <br> <br>그림을 낙찰 받은 사람은 고민이 컸습니다. <br> <br>[닉 버클리 우드 / 소더비 세일즈 디렉터] <br>"(낙찰자가) 결국 인수를 결정했는데, 최고의 결정이었던 걸로 나중에 드러났습니다." <br> <br>[현장음] <br>"1, 2, 3!" <br> <br>작가의 돌발행동으로 더 유명해진 이 그림이 처음으로 한국에 왔습니다. <br> <br>그 사이 작품의 가격은 18배나 뛰었습니다. <br> <br>하트 풍선만 액자에 걸려있고, 그림 절반은 갈기갈기 찢기면서, 이 작품의 이름도 '풍선 없는 소녀'로 바뀌었습니다.<br> <br>[닉 버클리 우드 / 소더비 세일즈 디렉터] <br>"작가가 작품에 파쇄기를 설치해 뒀던 건데요. 아무도 그 사실을 알지 못했습니다. 결국 모나리자 이후 가장 많이 언급되는 작품이 되었습니다." <br> <br>영국에서 개성 있는 도심 벽화로 이름을 알린 뱅크시의 반전주의 대표작들도 함께 공개됩니다.<br> <br>이번 전시는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미술 축제의 일부분입니다. <br> <br>다음달 6일, 국내 최대 아트페어 키아프·프리즈 서울을 앞두고, 세계적인 대작들이 속속 서울에 상륙했습니다. <br> <br>수만명의 관람객과 더불어 거대한 미술시장도 열립니다. <br> <br>내일부턴 알렉산더 칼더, 데이비드 호크니 등 현대 미술 거장의 작품도 공개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이락균 권재우 <br>영상편집 : 박혜린<br /><br /><br />박건영 기자 change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