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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본인 눈에 담긴 간토대지진 대학살 참상...日은 여전히 "모르쇠" / YTN

2023-08-31 14,538 Dailymotion

간토 대지진 100주년을 맞아 일본의 한 박물관에서 일본인의 눈에 비친 조선인 학살 참상을 담은 그림이 일반에 공개됐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이런 민간의 노력과는 달리 일본 정부는 여전히 모르쇠로 일관하며 가해의 역사를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죽창과 칼을 들고 쫓아 오는 자경단과 일본 경찰들. <br /> <br />피를 흘리며 쓰러진 사람에게도 여전히 이어지는 무자비한 폭행. <br /> <br />1923년 간토대지진 당시 일본 자경단, 경찰 등이 자행한 조선인 학살의 적나라한 모습들입니다. <br /> <br />이곳 박물관에는 당시 조선인 학살을 묘사한 두루마리 그림이 처음 공개됐는데, 길이는 32m에 달합니다. <br /> <br />'키코쿠'라는 일본인이 대학살 당시 상황을 그림에 담았는데, 이후 한 일본인 교수가 경매로 입수해 간토대지진 100주년을 맞아 일반에 공개한 겁니다. <br /> <br />[오오쿠라 모모카 / 대학생 : 글자가 아니라 그림으로 남김으로써 젊은 사람들, 저 같은 사람들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.] <br /> <br />나이 지긋한 일본인 관람객은 어릴 때부터 목격한 한국인에 대한 차별이 고스란히 떠오릅니다. <br /> <br />[나코 나오미 / 도쿄 이나기 시 : 그다지 변하지 않네요. 3∼5세대 정도 시간이 지나지 않으면 차별이 없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민간의 이런 움직임과 달리 일본 정부는 조선인 대학살에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2017년 이후 지금까지 추도문 전달을 거부하고 있고, <br /> <br />일본 정부 대변인은 반성이나 사과 없이 확인할 수 있는 자료가 없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[마쓰노 히로카즈 / 일본 관방장관 : 정부가 조사한 바로는 사실 관계를 파악할 수 있는 기록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.] <br /> <br />도쿄신문은 일본 정부의 이같은 태도에 사실을 의문시하거나 부정하는 말이 끊이지 않아 역사 왜곡이 우려된다고 지적했습니다. <br /> <br />간토대지진 이후 100년이 흘러가고 있지만 가해의 역사를 직시하려는 일본 정부의 노력은 여전히 요원해 보입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세호 (se-35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30901014616605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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