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urprise Me!

“탕후루 들고는 못 들어와요”…쓰레기로 거리 몸살

2023-09-02 3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과일에 설탕 시럽을 입힌 중국 간식 탕후루가 요즘 큰 인기죠. <br> <br>먹을 때는 참 좋은데 뒤처리가 영 골치입니다. <br> <br>먹고 난 뒤 꼬치를 아무데나 버리는 탓에 거리 곳곳이 지저분해지는 건데요. <br> <br>급기야 노탕후루존까지 등장했습니다. <br> <br>조현진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주말을 맞아 사람들로 붐비는 거리. <br> <br>저마다 손에는 탕후루를 들고 있습니다. <br> <br>과일과 설탕이 더해진 달콤한 맛에 어른도 아이도 푹 빠졌습니다. <br> <br>[유채원 / 인천 동구] <br>"과일이 맛있기도 하고 설탕 코팅이 얇은 거는 바삭바삭하고 맛있어서 먹는 것 같아요." <br> <br>하지만 탕후루를 먹고 나서 꼬치 처리가 영 고민입니다.<br><br>서울 홍대거리에서도 사람들이 탕후루 가게 앞에 길게 줄을 섰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얼마 가지 않아 쓰레기 더미에 나무 꼬치와 종이컵이 잔뜩 쌓여있는 게 보입니다. <br> <br>일부 뾰족한 꼬치는 쓰레기 봉투에 꽂혀 있습니다. <br> <br>설탕 시럽이 발라진 탓에 파리 같은 벌레도 꼬입니다. <br><br>탕후루를 먹고 남은 꼬치가 길가에 버려져있는데요. <br><br>들어보니 꼬치 부분이 굉장히 끈적입니다.<br> <br>탕후루 가게들은 꼬치 수거통을 설치하거나 손님들에게 꼬치를 잘 처리해줄 것을 안내한다고 해명합니다. <br> <br>[탕후루 판매 상인] <br>"우리 집에서 산 거는 손님들이 (먹고) 갖고 와요. 물티슈 많이 드려요. 내 탕후루가 아니었어도 내 집 앞에 버리면 우리가 쓸어야지." <br> <br>하지만 주변 상인들은 아무렇게나 버리고 간 쓰레기에 골치입니다. <br> <br>아예 탕후루를 들고 가게에 들어오는 손님을 사양하는 노탕후루존 가게까지 등장했습니다. <br> <br>[인근 상점 주인] <br>"지저분하고 끈적끈적하고 그렇잖아요. 아무 데나 막 (묻히고) 그래." <br> <br>[인근 마트 주인] <br>"사람들이 신발 또 밟고 이렇게 돌아다니면 여기를 다 닦고 그래야 되니까." <br> <br>간식을 즐기는 자유만큼 남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뒷정리도 제대로 하는 시민 의식이 절실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이준희 박희현 <br>영상편집 : 이은원<br /><br /><br />조현진 기자 jjin@ichannela.com

Buy Now on CodeCanyon