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냉동고에 사체 더미…생지옥 번식장

2023-09-02 53,06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개나 고양이 같은 반려동물를 생산하는 번식장의 참혹한 실태가 공개됐습니다. <br> <br>허가를 받았다는 합법시설인데도 관리는 엉망이었는데요. <br> <br>1천4백 마리 넘는 개들이 더러운 시설에 방치돼 있고 죽은 개들의 사체는 냉동고에 보관돼 있었습니다. <br> <br>김지윤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방 안에 강아지 수백 마리가 뒤엉켜 다닥다닥 붙어 있습니다. <br> <br>발 디딭 틈도 찾기 어렵습니다. <br> <br>상당수는 피부가 곪거나 털이 다 빠지는 등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. <br> <br>다른 방에선 다리 한쪽이 없는 개가 뛰어다닙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이 아이 보이시나요? 이 아이는 지금 다리가 없어요." <br> <br>겹겹이 쌓은 뜬장은 개들이 움직일 때마다 마치 쓰러질 듯 흔들립니다. <br> <br>냉장고를 열어보니 신문지에 싸인 사체들이 무더기로 나옵니다. <br> <br>어미개부터 갓 태어난 새끼까지 확인된 것만 30마리가 넘습니다. <br><br>[현장음] <br>"이게 한 냉동실에서 나오고 있는 중이에요." <br> <br>한켠에선 불법 안락사에 쓴 것으로 추정되는 근육이완제와 주사기도 다수 발견됐습니다. <br> <br>[서나경 / 동물구조단체 위액트 구조팀장] <br>"모견들이 너무 크기가 작고, 작은 개들이 임신하다 보니까 자궁 쪽에 문제가 많이 있고 털이 다 날아가서 피부병이 있는 개들이 대부분이에요" <br> <br>이 곳은 지자체로부터 동물 생산업 허가를 받은 번식장. <br><br>학대 제보를 받은 동물보호단체와 경기도 특사경이 급습했는데 현장은 너무나 참혹했습니다. <br> <br>현장에서 발견된 개는 무려 1천 4백여 마리에 달합니다. <br> <br>번식장 업주가 소유권을 포기하면서 현재 개들을 안전한 보호시설로 옮기는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. <br> <br>지자체와 보호단체가 나눠 맡은 뒤 입양처를 알아볼 계획입니다. <br><br>경찰은 번식장 업주를 상대로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 등이 있는지 조사에 착수했고, 경기도도 특별사법경찰단 추가 조사를 통해 범죄 혐의가 확인되면 업주를 처벌할 방침입니다.<br> <br>영상제공: 경기도청 <br>영상편집: 조성빈<br /><br /><br />김지윤 기자 bond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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