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LH에서 철근 없는 '순살아파트'가 발생한 원인으로 지목된 게 '전관 특혜'입니다.<br><br>손쉽게 일감을 받은 전관들이 관리감독에 소홀했다는 건데요. <br><br>LH가 전관들에게 소송까지 몰아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. <br><br>김민환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LH가 최근 5년간 법률 소송에서도 전관들에게 일감을 대거 몰아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LH가 철근이 빠진 '순살 아파트' 20곳 중 상당수의 설계와 감리를 전관에 맡겨 논란이 됐는데 소송에서도 제 식구 밀어주기를 한 겁니다. <br> <br>가장 많은 일감을 수주한 A 변호사는 LH에서 7년 넘게 근무했습니다. <br><br>그는 5년간 LH 소송 375건을 맡아 17억 원에 가까운 수임료를 받았습니다. <br><br>6년을 재직한 B변호사는 두 번째로 많은 15억 원어치의 일감을 수주했습니다. <br> <br>이 둘을 포함한 전관 변호사 4명이 맡은 소송 건수는 전체의 24%가 넘습니다.<br><br>법률 자문에서도 전관 챙기기가 만연했습니다. <br><br>전체 자문 564건 중 133건을 LH 전관 변호사 4명이 나눠 맡았습니다. <br><br>[이창무 /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] <br>"(역량보다는) 과거에 복무 경력이나 이런 것들로 인해서 채워진다 그러면. 비용은 많이 들어가고 성과는 상대적으로 적은 그런 비효율적인 공공기관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점이 노정되는." <br><br>이에 대해 LH는 "전문성 있는 대리인을 선임하고 있다"며 "특정 법률인에 소송이 편중되지 않도록 제도 개선을 검토하겠다"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김명철 <br>영상편집 : 변은민<br><br /><br /><br />김민환 기자 kmh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