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일 오염수 갈등, 무역분쟁으로 번지나…일 "WTO에 철폐 요청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가 무역 분쟁으로 번질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이 세계무역기구, WTO에 일본산 수산물의 수입금지를 통보하자 일본은 WTO를 이용해 금지조치의 즉시 철폐를 요청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도쿄에서 경수현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이후 자국산 수산물의 수입을 전면 금지한 중국의 조치에 대해 다자간 무역기구인 WTO에서도 즉시 철폐를 요구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달 31일 WTO에 일본산 수산물의 수입을 전면 금지한다는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오염수 방류가 "공중의 건강과 식품의 안전에 통제 불가능한 위험을 준다"며 공중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고 위험을 억제하기 위한 긴급조치를 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일본 정부는 또 중국의 WTO 통보를 계기로 중국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일본 외무성은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중국 측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는 성명을 내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외무성은 성명에서 도쿄전력이 공표하는 데이터의 신뢰성이 의심된다는 재일중국대사관의 글에 대해 "국제원자력기구, IAEA의 평가를 받고 있고, 중국 전문가도 참여한다"고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IAEA의 오염수 모니터링에 다른 나라가 참가하지 않는다는 것에 대해서도 "미국, 프랑스, 스위스, 한국의 분석기관이 참여하고 있어서 국제적이며 객관적"이라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일본 정부는 또 이와 별개로 중국의 수산물 수입금지로 피해를 보는 자국 수산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200억엔, 우리 돈 1천800억원을 추가로 마련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수출을 많이 해 타격이 큰 가리비의 경우 일본 내 가공시설을 지원해 새 수출 대상국을 찾도록 돕는다는 겁니다.<br /><br />또 가리비 등 수산물을 임시매입해 보관하고 국내 소비를 확대하는 캠페인을 벌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도쿄에서 연합뉴스 경수현입니다.<br /><br />#오염수 #중국 #일본 #무역분쟁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