공항 통한 대담한 밀수…정부, 단속 인프라 강화 추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마약을 몰래 들여오다 적발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마약 관련 단속 인프라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한웅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한 여성이 공항 입국장에서 세관 직원들과 실랑이를 벌입니다.<br /><br />가방 안에서 발견된 건 '클럽 마약'으로 불리는 케타민.<br /><br />태국에서 케타민 34만명분을 밀수해 유통하다 적발된 조직 소속인 여성은 시가 1억5천만원 상당의 마약을 운반하다 적발됐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2일에는 10만명 가량이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을 가방 안감에 숨겨 들여온 말레이시아인이 인천공항 수하물 검사에서 덜미를 잡혔습니다.<br /><br />국내 마약 밀수의 주 경로로 사용되는 인천공항에서는 하루 평균 2건의 마약 밀수가 적발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인천공항을 찾아 마약 단속 실태를 점검했습니다.<br /><br /> "라오스에서 들어온 적발 사례인데요. 전자 기타 안에 야바 1만8천정을 이런 식으로 은닉한 케이스입니다. 세관 엑스선 검색 과정에서 적발…"<br /><br />인천공항세관은 출입국 패턴 같은 여행자 정보를 분석해 밀수 의심자를 선별하고, 마약탐지견과 엑스선 등을 활용한 수하물 검사 등을 통해 마약 밀수를 단속 중입니다.<br /><br />최근 여행자를 이용한 마약 밀수가 급증하자 당국은 단속 인프라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나라의 마약 청정국이라는 지위가 위협받고 흔들리고 있습니다. 앞으로 필요한 인원과 조직은 충실히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."<br /><br />지난해 인천공항세관에 마약조사과 2개를 신설하는 등 마약 단속 조직과 인력을 확대한 행안부는 추가 대책도 검토중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. (hlight@yna.co.kr)<br /><br />#인천공항 #세관 #마약 #행정안전부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