손잡는 美-베트남 '중국 견제'…中 "곳곳 거점 확보중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다음주 베트남을 방문해 양국 관계의 격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반세기 전 전쟁의 악연으로 얽힌 두 나라가 손을 맞잡는데는 여러 배경이 있겠지만 그 중 중국의 영향이 꽤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과 베트남이 양국 관계를 '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'로 격상할 예정이라고 미국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양국이 한 단계를 건너 뛰고 최고 수준의 양자 관계를 맺기로 한 것으로, 오는 10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베트남을 방문해 이 내용을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포스트는 이같은 관계 격상의 배경으로 중국을 꼽았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은 "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외교 관계를 강화하고 중국에 맞서 경제와 안보 파트너십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, 베트남 입장에선 미국과의 긴밀한 관계를 중국의 영향력에 대응하는 균형추로 삼으려는 속내가 담겼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 항공모함의 베트남 입항과 합동군사훈련 같은 군사 안보 분야의 협력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.<br /><br />반면 중국도 세계 곳곳에 거점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미국의 포위망에서 벗어나려 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미국 싱크탱크 '민주주의수호재단'은 "중국 인민해방군이 해외에서 자국군의 군사적 접근 확대를 공격적으로 추구하고 있다"고 평가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동아프리카 한 곳에만 해군기지가 있었던 중국군은 이르면 올해 캄보디아에 두번째 해군기지를 완공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뿐만 아니라 영유권 분쟁 구역인 남중국해 여러 인공섬에 활주로를 만들고 무기를 배치하는 등 해외 거점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.<br /><br />#미국 #베트남 #포괄적_전략적_동반자 #중국_인민해방군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