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 서부 네바다 사막에 폭우가 쏟아져 이 지역에서 열린 축제에 참여한 7만여 명이 고립됐습니다. <br /> <br />불편이 가중되고 있지만 참가자들은 오히려 진정한 자립의 축제가 되고 있다며 불편을 즐기는 모습도 보였습니다. <br /> <br />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미국 네바다주에 폭풍우가 몰아쳤습니다. <br /> <br />라스베이거스에 이틀 동안 내린 폭우로 인해 도로가 침수되고 고속도로 일부가 폐쇄됐습니다. <br /> <br />사망자도 1명 발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 폭우로 7만 명이 고립됐습니다. <br /> <br />네바다 북부 블랙록 사막에서 지난달 27일부터 열린 버닝맨 축제에 참가한 캠핑객들입니다. <br /> <br />행사장이 진흙탕으로 변하면서 차량 통행이 불가능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주최 측은 성명에서 "폭우로 인해 블랙록을 드나드는 게이트와 공항이 폐쇄될 것"이라면서 참가자들에게 음식과 물, 연료를 절약하고 안전한 공간에 머무를 것을 당부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자급자족을 원칙으로 캠핑하며 열리는 축제인 탓에 참가자들은 이러한 불편함을 오히려 즐기는 분위기입니다. <br /> <br />[버닝맨 축제 참가자 : 석양에 셀카입니다. 이 미친 듯한 석양에 2023년 버닝맨 패션입니다.] <br /> <br />사막이 늪처럼 질퍽해지면서 음식과 화장실 사용 등 어려움이 가중되지만 서로 도우며 이 상황을 견딥니다. <br /> <br />[폴 레더 / 버닝맨 축제 참가자 : 음식을 파는 상인은 없지만 정말 좋은 사람들이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누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[버닝맨 축제 참가자 : 역대 최고의 축제입니다.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는 급진적인 자립을 이루고 커뮤니티에서 서로를 지원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. 최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미국 토지관리국 등은 현지시간 4일까지 버닝맨 행사장 출입을 차단한다고 밝히고 네바다주 교통부도 홍수로 인근 도로를 폐쇄했습니다. <br /> <br />행사장 출입이 언제 재개될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버닝맨 축제 참가자들은 불편까지 즐기는 역설의 캠핑을 즐기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진호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진호 (jhkim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30904123538992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