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부패 척결' 젤렌스키, 전쟁 중 국방장관 전격 경질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와의 전쟁 중에 국방장관을 전격 경질했습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가 부패 척결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조치인데요.<br /><br />이참에 대대적인 전열 정비에도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이경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유럽연합 가입을 위해 '부패와의 전쟁'에 사활을 걸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돈세탁 의혹을 받는 최대 재력가를 체포한 데 이어 이번엔 국방장관을 전격 교체했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와의 전쟁이 시작된 지 550일 만입니다.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화상연설을 통해 올렉시 레즈니코우 국방장관의 교체를 직접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 레즈니코우는 550일 이상 전면전을 치렀습니다. 국방부에 군과 사회 전반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과 다른 상호작용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.<br /><br />표면적으로는 분위기 전환을 위한 인사라는 설명이지만 사실상 경질로 해석됩니다.<br /><br />레즈니코우가 러시아의 전면 침공 이후 서방 국가들을 숱하게 방문하며 대규모 군사 지원을 이끌어 냈지만, 올초 국방부가 식량을 부풀려진 가격에 구매했다는 비리 의혹이 불거지며 사퇴 압박을 받아왔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젤렌스키 대통령은 후임 장관으로 야당 정치인, 루스템 우메로우 국유자산기금 대표를 지명했습니다.<br /><br />전쟁포로·정치범 맞교환 협상과 점령지 민간인 대피 등에 관여했고 러시아와의 흑해곡물협상을 논의하는 대표단에도 참여한 인물입니다.<br /><br /> "(후임자는) 추가 설명이 필요치 않은 인물입니다. 의회에서도 지지할 것으로 믿습니다."<br /><br />국방장관 교체를 계기로 우크라이나는 대대적인 전열 재정비에도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. (sorimoa@yna.co.kr)<br /><br />#우크라이나 #부패청산 #러시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