홍범도함 명칭 바뀌나…국방장관 "검토 필요치 않나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방부 장관이 국회에서 우리 해군의 1,800t급 잠수함 '홍범도함'의 명칭 변경 검토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.<br /><br />기존 국방부 입장보다 한 발자국 나아간 모습인데요.<br /><br />조한대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주 국방부는 '홍범도함 명칭 변경 가능성'에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습니다.<br /><br /> "필요하다면 검토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."<br /><br />검토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'필요하다면'이란 단서를 달아 아직 검토에 나서진 않았다는 뜻을 내비친 겁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같은 장소에서 나온 해군 측 입장은 국방부와 다소 결이 다른 듯한 인상을 남겼습니다.<br /><br /> "현재 해군은 홍범도함 함명 제정 변경 등에 대해서 검토하고 있지 않습니다."<br /><br />이를 두고 국방부와 해군이 미묘한 입장차를 드러낸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지만, 국방부와 해군 관계자들은 "국방부가 검토 이전 단계기 때문에, 국방부 지시를 받는 해군이 검토를 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건 당연하다"며 "국방부와 해군의 입장은 같다"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상황에서 국방부 장관이 국회에서 보다 진전된 발언을 내놨다는 평가입니다.<br /><br /> "국방부도 홍범도함 명칭에 대해서는 검토가 필요하지 않겠나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…의견을 좀 더 들어보고 해군 입장도 들어보고 해서 필요하다면 바꾸는 방안도 검토하겠다…."<br /><br />앞서 한덕수 국무총리도 국회에서 홍범도 장군의 공산당 가입을 지적하며 함명 변경의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 이종섭 장관의 공개 발언까지 나오면서 홍범도함의 명칭이 변경 수순에 들어선 게 아니냔 관측마저 제기됩니다.<br /><br />다만,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은 "정부 내에선 아직 공식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총리 발언도 개인적 의견을 피력한 것이고, 국방부 장관의 필요성 언급 역시 이와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. (onepunch@yna.co.kr)<br /><br />#홍범도함 #변경 #국방부 #이종섭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