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국 당국이 주택 담보 대출 규제를 푼 첫날, 베이징에서만 아파트 3,000채가 팔렸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부동산 시장아 되살아나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베이징의 아파트 분양 사무소가 모처럼 붐빕니다. <br /> <br />주택 계약금 문턱을 낮추고 대출 제한을 풀어주는 부동산 정책이 도입됐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[신규 아파트 구매자 : 곧 계약 맺을 준비를 할 거예요. 2시간 전에 와서 방을 봤고, 지금은 좋은 정책이 나왔으니 망설일 필요가 없죠.] <br /> <br />사실상 시행 첫날인 토요일 하루 베이징에서만 신규 분양 계약이 1,800건 넘게 성사됐습니다. <br /> <br />8월 전체의 계약 물량의 60%에 달하는 실적입니다. <br /> <br />기존 주택 매매 거래는 1,200건으로 1주일 전보다 2배나 뛰었습니다. <br /> <br />[분양 사무실 관계자 : 평일엔 대략 4채, 주말엔 10채 안팎 팔리는데, 오늘은 20채 넘게 팔 수 있을 것 같네요.] <br /> <br />중국에서 처음 내 집을 마련하는 사람들은 주택 가격의 최대 80%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2주택부터는 대출 비율도 절반으로 줄고, 이자도 비싸집니다. <br /> <br />투기 방지와 집값 안정을 위한 장치입니다. <br /> <br />2010년 베이징을 시작으로 상하이와 광저우, 선전 등 4대 도시로 이런 규제가 확대됐습니다. <br /> <br />주택 소유 여부와 함께 대출 이력까지 따져 보는 게 골자였는데, 이번에 그 족쇄가 풀린 겁니다. <br /> <br />[자오시우츠 / 베이징 부동산법학회 부회장 : 예전이라면 2주택 대출을 받아야 할 많은 사람들도 이제는 1주택 대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.] <br /> <br />헝다를 비롯한 '부동산 공룡'들의 파산 도미노가 금융 시장과 지방 재정 위기로 이어지자, 정책 시계를 13년 전으로 되돌려 놓은 셈입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최근 인구 감소 추세와 누적된 공급 과잉, 글로벌 경기 침체 등을 고려하면 반짝 반등에 그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강정규 (live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30904211428593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