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잇단 극단선택…"악성민원, 오로지 교사 몫"

2023-09-05 0 Dailymotion

잇단 극단선택…"악성민원, 오로지 교사 몫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계속되는 교사들의 극단선택, 이 비극의 원인은 무엇일까요.<br /><br />숨진 교사들은 모두 학급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고, 학부모 민원을 받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일선 교육 현장에서는 모든 책임을 교사 개인이 짊어져야 하는 현실을 고쳐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나경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2년 전 숨진 경기도 의정부 호원초등학교의 이영승 교사.<br /><br />이 씨가 맡은 학급에선 학생들 사이 따돌림 문제가 있었습니다.<br /><br />문제 해결은 오로지 담임교사였던 이씨의 몫이었고 학부모 항의도 받아야 했습니다.<br /><br /> "제가 욕은 안 했지만, 엄청 화를 내고 있었을 거예요. 선생님은 그 아이들의 선생님이기만 하고 우리 아이를 버리셨냐고."<br /><br />교사 사망사건이 발생한 서울 서이초와 양천구 초등학교, 경기 용인 고등학교에서도 모두 발단은 학생간 갈등이었습니다.<br /><br />이후엔 관련 학생들의 학부모 민원이 공식처럼 뒤따랐습니다.<br /><br />문제는 학교 대신 교사들 개인이 모든 책임과 부담을 짊어져야 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사고가 발생하면 피해 학생과 가해 학생 학부모를 중재해야 하고, 중재가 안 될 경우 양측 학부모의 항의를 받는 일.<br /><br />교사들은 교육 현장의 여전한 현실이라고 말합니다.<br /><br /> "아이들끼리 장난친 건데 그걸 갖고 그러느냐 나오면 교사로서 중재하기 어려워요. 피해자 학부모는 너무나 화가 나 있는 상태고."<br /><br />교육부는 전담 민원대응팀을 구성하기로 했지만, 교육공무직 반발 등으로 현장에 제대로 정착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 입니다.<br /><br />교권 회복을 위해서는 교사 개인이 짊어진 과중한 업무부터 덜어야 한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. (intens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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