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 />어제 밤, 저도 더워서 선풍기를 틀고 잤는데요. <br /><br />88년 만에 수도권에 찾아온 9월 열대야였습니다. <br /><br />한밤 늦더위 언제쯤 수그러들까요? <br /> <br />권솔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9월에 접어들었는데도 한낮 도심은 한여름입니다. <br /> <br />어젯밤 서울을 데운 열기가 이어지는 겁니다.<br /><br />어젯밤 서울 최저기온 25.2도를 포함해, 전국 곳곳에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습니다. <br /><br />9월의 서울 열대야는 1935년 이후 무려 88년 만입니다.<br /><br />[윤대현 / 경기 수원시] <br />"에어컨을 안 켜고 잤었거든요. 어제부터는 에어컨도 켜고 자고." <br /><br />[김혁진 / 서울 중랑구] <br />"청계천을 달리고 있는데 어제 평소보다 더 땀도 많이 나고 습도도 더 높은 것 같고…." <br /> <br />늦더위의 원인은 동시 다발적인 태풍의 때문입니다. <br /><br />태풍이 열대저압부로 약화됐지만 여전히 강력한 소용돌이를 유지하며 대기를 끌어당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동해를 거쳐 기류가 빨려들어가는 가운데 일부가 영동지방으로 유입됐습니다.<br /> <br />이렇게 불어든 동풍은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덥고 건조한 공기로 변합니다.<br /><br />[우진규 / 기상청 통보관] <br />"태백산맥을 넘는 과정에서 수증기 탈락 현상이 일어나면서 건조한 공기로 변하며 서쪽으로 내려온 공기는 기온이 더욱 올라가는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." <br /> <br />기상청은 이번 주말까지 전국 곳곳에 낮 기온이 30도를 넘는 곳이 많겠고, 일부 지역은 습도 탓에 체감온도가 33도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했습니다. <br /> <br />채널A 뉴스 권솔입니다. <br /><br />영상취재 : 김근목 <br />영상편집 : 이혜리<br /><br /><br /><br /><br />권솔 기자 kwonsol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