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요즘 모바일 쿠폰으로 손쉽게 선물 주고받죠. <br> <br>그런데 막상 사용하려고 하면 가게 점주가 반기지도 않고, 그러다보니 소비자도 불만이 많습니다.<br><br>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 신선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서울의 한 커피 전문점. <br> <br>하루 고객 10명 중 많게는 5명이 모바일 쿠폰으로 결제합니다. <br><br>손님은 반갑지만 4500원 커피 한 잔에 모바일 쿠폰 수수료로 7.5%, 330원 넘게 빠져나가니 점주는 한숨이 납니다.<br> <br>[강희도 / 투썸플레이스 점주] <br>"본사에서는 영업 비밀이라고 투명하게 보여주지 않고 있을 뿐더러 카카오톡에서 소정의 수수료를 가져가고 있다고 하는데.과도한 수수료 때문에 많이들 힘들어 하시는…." <br> <br>가맹점주가 모바일 쿠폰 수수료로 최대 11%를 전액 부담하는 곳도 있습니다. <br><br>신용카드 수수료가 1%대 안팎인 것과 비교하면 부담이 큽니다.<br><br>신용카드는 판매대금을 2영업일이면 정산해주는데 모바일 쿠폰은 정산 단계가 많아 환급받기까지 많게는 45일이나 걸리는 것도 문제입니다.<br> <br>카카오는 정산주기를 월 1회에서 4회로 늘렸다고 밝혔지만 중소 사업자들은 여전히 제각각입니다. <br><br>소비자도 매장에서 모바일 쿠폰을 쓸 때 불만이 있긴 마찬가지입니다. <br><br>[권예진 / 서울 은평구] <br>"치킨 같은 경우 매장에서 사용할 때 잘 안 반시기신다거나, 홀에서 먹고간다고 하면 세팅해야 해서 그런지 추가비용을 요구하기도." <br> <br>2020년 8조원을 넘긴 모바일 쿠폰 거래액은 매년 증가해 지난해에는 14조원에 육박합니다.<br><br>선물 주고받기 간편해 모바일 쿠폰 거래는 늘고 있지만, 사업자들 간 수수료 책정이나 정산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아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.<br><br>영상취재 : 이성훈, 강승희 <br>영상편집 : 이태희<br /><br /><br />신선미 기자 new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