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미국에선 물가가 치솟으면서 치약이나 세제같은 생필품을 훔쳐가는 좀도둑이 기승입니다.<br> <br>이들을 막으려 일부 매장에선 진열대에 자물쇠까지 달았습니다.<br><br>김태림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 7천원 짜리 샴푸 제품이 놓인 진열대 투명문이 굳게 잠겨있습니다. <br><br>"도움이 필요하면 벨을 눌러달라"고 적혀있습니다. <br><br> 유명 브랜드 제품이 있던 진열대를 아예 비운 매장도 있습니다. <br><br> 생필품을 훔쳐가는 좀도둑이 늘자 가게들이 마련한 대책입니다. <br><br> 불편을 느끼는 소비자가 발길을 끊어 판매가 줄더라도 좀도둑을 피하는게 낫다는 겁니다. <br><br>한 대형마트는 "소매품 도난으로 우리 모두가 불편해졌고 고객의 상품 이용도 제한하고 있다"고 성명까지 냈습니다.<br> <br> 최근 미국에선 소매품 절도만이 아니라 수십명 씩 몰려다니며 물건을 훔치는 '떼강도'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. <br> <br> 지난달 미국 LA에 있는 백화점에는 50여 명이 순식간에 들이닥쳐 1억 3천만 원어치 가방과 의류를 싹쓸이한 뒤 달아났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우리는 다같이 움직여야 해! 도망가!" <br> <br> 시카고에서는 400명에 달하는 청소년이 인근 상점을 약탈했습니다. <br><br>미국 전역에서 발생한 조직적 절도 사건은 해마다 급증하고 있어 일부 대형 마트는 상습적인 절도 제품은 온라인 주문만 받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태림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변은민<br /><br /><br />김태림 기자 goblyn_mik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