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다음 소식입니다.<br> <br>용인 시의회 의원들이 말레이시아로 해외 연수를 떠났다가 현지 공항에서 억류됐습니다.<br><br>이슬람 문화권 국가라 술 반입은 1인당 1리터 씩으로 제한되는데, 술을 60병이나 들고 갔다가 발이 묶인 겁니다.<br> <br>신선미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용인시와 코타키나발루의 우호를 기원한다는 현수막 앞에서 환하게 웃는 사람들, 지난달 15일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로 4박 6일 해외연수를 갔던 용인시의회 민주당 소속 기초의원들입니다.<br><br>코타키나발루의 관광사업을 벤치마킹한다는 명목을 댔습니다.<br><br>의원 8명과 사무처 직원 등 14명이 연수길에 올랐는데 그만 코타키나발루 공항 세관에서 발이 묶였습니다. <br> <br>이슬람문화권인 말레이시아는 1인당 1리터 이내 주류 반입이 가능한데, 신고 없이 소주 등 주류 60병을 나눠서 짐 속에 숨겨 반입하다 적발된 겁니다. <br> <br>결국 주류에 대한 관세를 내고서야 공항을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. <br><br>의원들은 현지에 전할 선물 용도였다고 해명합니다. <br><br>[연수 참여 의원] <br>"시장님도 만났고 관광청장, 그 다음에 영사관. 저희가 여러 가지 간담회도 하고 그랬거든요. 선물용으로 저희 필요해서 다 드렸거든요." <br> <br>이번 연수에 든 비용은 2천여 만원. <br><br>전액 시의회 예산으로 충당했습니다. <br><br>이들은 앞서 터키와 일본 등 2차례 연수를 계획했다 취소해 7백만 원 넘는 위약금을 낸 사실도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이 역시 시의회 예산이 들어갔습니다. <br><br>[배순란 / 경기 용인시] <br>"세비를 그런 식으로 함부로 낭비하면 되나요? 우리 국민들이나 지역 주민들을 위해서 뭔가를 하러 가야 되는데 자기들 술판 벌이고 좋은 좌석 타고 놀러다니라고 뽑았나요?" <br> <br>국민의힘 소속 용인시의원들은 내일 회의를 열어 이들에 대한 윤리위 제소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박재덕 <br>영상편집 : 최동훈<br /><br /><br />신선미 기자 fresh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