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국에 거점을 두고 활동하던 보이스피싱 조직원들이 활동한 지 1년도 안 돼 일망타진됐습니다. <br /> <br />탈퇴를 시도했다는 이유로 폭행당해 크게 다친 조직원이 치료를 받으려고 한국에 들어왔다가 경찰에 붙잡힌 게 결정타가 됐습니다. <br /> <br />강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언뜻 가정집처럼 보이는 곳에 수사관들이 들이닥치고, <br /> <br />컴퓨터가 한 대씩 설치된 작은 방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하나둘 끌려 나옵니다. <br /> <br />중국 공안이 청도에 거점을 둔 보이스피싱 조직원들을 체포하는 장면입니다. <br /> <br />활동한 지 1년도 안 된 조직이 덜미를 잡힌 결정적인 이유는, 동료였던 조직원 한 명을 무자비하게 때렸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 6월, 상담원 역할을 맡았던 29살 A 씨는 조직에서 나가려 한다는 이유로 다른 조직원들에게 둔기로 폭행당했습니다. <br /> <br />아킬레스건이 끊어진 A 씨는 지난달 치료를 위해 한국에 들어왔다가,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놨던 경찰에 붙잡혔습니다. <br /> <br />A 씨의 진술을 토대로 조직 사무실의 위치를 특정한 경찰은 중국 공안과 협조해 같은 달 24일, 중국인 총책 1명을 포함한 조직원 13명을 현장에서 체포했습니다. <br /> <br />우리 경찰이 한국에서 붙잡은 조직원 3명을 포함하면 모두 16명이 일망타진됐습니다. <br /> <br />[심무송 /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 1계장 : 이번 사건의 경우 현재 범행 중인 범죄 조직이 특정되고 국제 공조를 통해서 일망타진되었다는 데 그 수사의 의의가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이들에게 속아 돈을 잃은 사람은 68명, 피해 금액은 27억 원에 달합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조만간 중국 현지에서 검거된 한국인 피의자 10명에 대한 송환을 요청하고, 범죄수익금 환수를 위한 수사도 이어갈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YTN 강민경입니다. <br /> <br />촬영기자: 심원보 <br /> <br />그래픽: 박유동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강민경 (kmk0210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30907123640249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