비대면 초진 의료취약지·야간·휴일 허용 추진…의협 반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정부가 비대면진료 초진의 문턱을 대폭 낮추는 방안을 추진합니다.<br /><br />지난 3개월간의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불편한 점 등을 개선한다는 건데요.<br /><br />의사단체는 합의되지 않은 내용이고, 환자 안전이 우려된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최덕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보건복지부는 비대면진료 초진을 야간·휴일·연휴에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.<br /><br />석 달간 시범사업을 해보니, 평일 업무시간엔 사실상 진료 보기가 어렵고, 야간이나 휴일·연휴에 진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는 반응이 나왔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또, 현재 초진은 섬·벽지 거주자, 장애인, 고령층 등 예외적인 경우에만 허용하고 있는데, 이를 '의료 취약지'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 중입니다.<br /><br />복지부 관계자는 "경기 동북부처럼 수도권이지만 노령 인구가 많고 병원이 적어 의료취약지역인 곳들이 있다"며 "산간벽지가 아니라도 비대면 초진 가능 지역에 포괄할 수 있도록 검토 중"이라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구체적 기준은 학자와 플랫폼 업체, 의료계 관계자, 변호사 등이 참여하는 공청회와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발표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이대로 안이 추진되면 비대면진료 이용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큰데, 대한의사협회는 앞서 정부와의 의료현안협의체에서 비대면진료 초진 허용 기준을 정해놓고, 정부 스스로 합의를 깼다며 반발합니다.<br /><br /> "원칙에 대해서 이렇게 일방적으로 깨겠다는 것인지 의구심이 있고요. 제일 중요한 것은 환자분들의 안전 문제인데 정부가 책임진다는 것인지 비대면 플랫폼 업체가 책임진다는 것인지 의아한 상황입니다."<br /><br />정부가 일단 비대면진료 허용 대상과 시간을 확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지만, 이 과정에서 또 한 번의 진통을 예고하는 대목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. (DJY@yna.co.kr)<br /><br />#비대면진료 #초진 #야간 #휴일 #수도권 #의료취약지역 #의협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