전반적인 경기 침체로 소비가 줄고 코로나에 이은 일본 오염수 방류 등으로 전복 양식업이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바닷물 온도가 높아 집단폐사도 이어지고 있는데요, <br /> <br />더는 떨어질 바닥이 없다며, 어민들은 한숨만 내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초토화한 전복 양식장을 김범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전복 양식 어민의 삶의 터전인 가두리 양식장입니다. <br /> <br />양식장 틀을 들어 올리자 전복이 우수수 떨어집니다. <br /> <br />다 죽은 것들입니다. <br /> <br />그나마 집에 붙어 있는 전복도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어린 전복을 들여다 키운 지 만 3년이 된 양식장입니다. <br /> <br />이 양식장의 경우 폐사율이 80%를 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부근에 있는 2년 된 양식장도 사정은 마찬가지, <br /> <br />일단 27도가 넘는 높은 바닷물 온도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곽상운 / 완도군 금일읍 사동리 어촌계장 : 수온이 25도 이상이면 전복이 폐사가 나기 시작하는데, 순간적으로 전체 죽는 게 아니고 계속해서 가을까지 폐사가 이어지기 때문에 지금 보시는 폐사에서 끝나지 않는다는 게 더 큰 문제입니다.] <br /> <br />이미 봄에 팔려 나갔다면, 죽지도 않았을 전복입니다. <br /> <br />[한명근 / 완도군 금일읍 도장리 어촌계장 : 성패를 출하하면 치패 값도 치르지 못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. 진짜 큰 꿈을 가지고 귀어했는데, 현실은 너무 비참합니다.] <br /> <br />이제 새로 전복 치패를 들여와야 할지 심각하게 고민할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. <br /> <br />[임구현 / 전복 양식 어민 : 전복 어가들은 현실적으로 거의 초토화됐다고 봐야 합니다. 전복 자체를 생산해도 제때 출하가 돼야 다음 해를 준비합니다만 지금은 출하가 제때 안 되니까….] <br /> <br />소비가 줄고 값이 지난해보다 절반 가까이 떨어지면서 유통업계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입니다. <br /> <br />[박경남 / 천지가 전복 대표 : 엉망이죠, 가격이 너무 폭락해서 전복 시장이 무너진 상태입니다. 이게 바닥이라고 생각했는데, 더 이상이 될까 봐 두렵습니다.] <br /> <br />여기에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어민의 불안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서광재 / 완도 금일수협 조합장 : 그만큼 우리 어민들의 생계와 직접 연관돼 있어 급감하는 수산물 소비와 더불어 오염수 방류로 인해 어민들이 받는 피해는 실로 직접적이고 막대합니다.] <br /> <br />다시마 등 먹이가 좋고 맥반석이 깔려 있어 전복 양식의 최적지로 꼽히는 완도 전복이 전국 생산량에... (중략)<br /><br />YTN 김범환 (kimbh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30909043856308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