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삼라만상 어우러진 풍경화...강서경 '전통의 독창적 재해석' / YTN

2023-09-08 48 Dailymotion

해외 미술 애호가들이 대거 몰려드는 시기에 맞춰 리움미술관은 한국 중견 작가를 내세웠습니다. <br /> <br />한국의 전통적 요소를 꾸준히 현대적으로 재해석해온 강서경 작가가 그 주인공인데 이번 개인전을 통해 그 이유를 엿볼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교준 기자가 소개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전시장의 어두운 길을 따라가면 기하학적 조형물이 뒷산에서 본 달처럼, 미지의 행성처럼 다가옵니다. <br /> <br />산세의 곡선을 닮은 알루미늄 조각들이 어우러져 구상과 추상,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며 정겨우면서도 낯선 풍경을 연출합니다. <br /> <br />[강서경 / 작가 : 봄, 여름, 가을, 겨울 다른 계절을 가지고 있는 여러 산들이 함께 모여 있는 어떤 커다란 풍경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.] <br /> <br />강서경 작가는 암 투병의 힘든 시간을 겪으면서도 재료와 표현방식 등을 달리하며 전통적 요소에 대한 현대적 해석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강서경 / 작가 : 전통에 나와 있는 어떤 시나 시조, '정간보'나 그런 것들을 저의 상황으로 한 번 재해석하고 대입시켜 보면서 다양한 형식과 방법의 미술로서 나오게 되는 것 같습니다.] <br /> <br />조선 시대 악보인 '정간보'에서 우물 정자 모양의 사각 칸에 음의 높이와 길이를 표현하는데 착안해 격자 모양의 작품 '정'을 잇따라 선보였고, <br /> <br />한국화의 방식대로 장지나 비단을 펼친 채 먹과 색을 겹겹이 스미게 해 물감층의 흔적을 쌓아 시간을 담은 '모라' 연작을 내놓았습니다. <br /> <br />그의 '자리' 연작은 조선 시대 1인 궁중무용 '춘앵무'에서 무대와 경계선이 됐던 화문석에서 영감을 얻어 회화의 확장을 모색한 실험입니다. <br /> <br />한국화에서 출발해 조각과 설치미술, 영상 등 확장을 거듭하며 관객을 삼라만상이 어우러진 새로운 공감각적 세계로 초대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교준입니다. <br /> <br />촬영기자 : 이현오 <br /> <br />■ 전시 정보 <br />〈강서경 : 버들 북 꾀꼬리〉 <br /> 12월 31일까지 <br /> 리움미술관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이교준 (kyojoon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6_20230909084032591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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