흉기난동 트라우마?…잇따르는 지하철 오인신고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근 흉기 난동이나 살인 예고글 등이 잇따르면서 불안감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적지 않죠.<br /><br />그래서 일까요.<br /><br />요즘 지하철에서는 흉악범으로 오인해 전철이 멈추는가하면, 승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자주 벌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먼저 소재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밀폐돼 있는 지하철 내부입니다.<br /><br />한정된 공간에 탑승객들이 모여있다 보니 쉽게 움직이기도, 바로 옆 칸의 상황을 알기도 어렵습니다.<br /><br />최근 흉기난동 등 강력범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전철 안 조그만 소동도 흉기 난동으로 오인한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소리에 민감하게 되고, 탑승객에 대해서 살피게 돼요. 저 사람이 아픈 사람인지 술을 드셨는지. 그 쪽으로는 안 가려고 하고"<br /><br /> "지하철 특성상 밀폐돼있고 사람도 많다보니까, 항상 불안해지는 건 어쩔 수 없고 그래서 오인 신고도 많이 일어나는 것 같아요."<br /><br />실제, 지난 6일에는 후드티를 입은 시민을 흉악범으로 착각한 승객이 비명을 지르자, 탑승객들이 도망치는 과정에서 일부가 부상을 입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전동차도 6분 동안 혼란 속에서 멈춰서야 했습니다.<br /><br />비슷한 상황은 지난달 말과 이달 초에도 여러 건 발생해 지하철 운행 차질이 빚어지고 부상을 입는 승객들이 속출했습니다.<br /><br /> "기저불안이 높고 불안의 역치가 낮다고 표현을 합니다. 시민들이 계속되는 재난이나 묻지마 범죄에 시달리다보니 패닉, 공황 증상처럼 자극이 오면 놀라는 증상이 나타나고 있지 않나 생각하고요."<br /><br />시민들의 불안감을 낮추고 전동차 내부에서 실제 벌어질 수 있는 흉악범죄를 막을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. (sojay@yna.co.kr)<br /><br />#지하철 #흉기난동 #시민불안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