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하철 보안관…범죄 제압 '속수무책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처럼 시민들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하철 안전을 담당하는 보안관들도 위협을 느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위험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제지할 권한이 없어, 시민 안전을 지키기 역부족인 상황인데요.<br /><br />이들에게 적절한 권한을 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.<br /><br />안채린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 "할아버지 모셔다 드릴게요. 아!"<br /><br />취객을 제지하던 지하철 보안관이 승객이 휘두른 막대기에 가격 당합니다.<br /><br />술에 취해 소란을 피우던 승객을 발견하고 하차 시켰는데, 폭행을 당한 겁니다.<br /><br />보안관들은 자신도 비슷한 일을 경험했다고 말합니다.<br /><br /> "취객분을 깨워서 승강장으로 모셨는데 갑자기 뒤로 돌아서시면서 욕설과 함께 주먹을 날리셔가지고…"<br /><br />사실상 민간인과 비슷한 권한을 가진 지하철 보안관들은 폭행을 당해도 물리적으로 제지하기 어렵습니다.<br /><br />최선의 방법은 이상행동을 보이는 사람을 붙잡아두고 경찰을 기다리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.<br /><br /> "경찰이 올 시간 동안 불법촬영 같은 경우 증거물을 인멸하거나 도주를 하거나 그런 경우도 생깁니다."<br /><br />빠른 대처를 위해 철도안전법을 위반하는 등 특정 행위에 한해 지하철 보안관이 신분증 제출을 요구하고, 위험한 물품을 빼앗을 수 있게 하는 등의 권한을 달라는 요구가 나옵니다<br /><br /> "사법권이 없기 때문에 이상행동자에 대해서 제어할 수 있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. 시민의 안전을 위해서 지하철 보안관에 특별사법경찰권이 필요하고…"<br /><br />하지만 민간인에게 사법권을 부여하는 것이 직권남용 등 부작용을 일으킨다는 반론도 있는 상황.<br /><br />서울교통공사 측은 보안관 교육을 통해 권한이 적재적소에 쓰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상황을 분석하고 개선 방안을 찾겠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안채린입니다. (chaerin163@yna.co.kr)<br /><br />#안전 #지하철보안관 #사법권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