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 정권수립 75주년 '9·9절'을 맞아 열린 '민방위 무력 열병식'에 참석했지만 연설은 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대신 김 위원장은 딸 주애와 주석단에 나란히 앉아 주애의 높아진 위상을 방증했습니다. <br /> <br />최두희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북한 정규군이 아닌 우리의 예비군에 해당하는 노농적위군 부대들 위주로 진행된 9·9절 기념 '민방위 무력 열병식'. <br /> <br />대륙간탄도미사일, ICBM과 같은 북한의 전략무기는 등장하지 않은 대신 모터사이클 종대 등이 평양 김일성광장을 누볐습니다. <br /> <br />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따로 연설을 하진 않았는데 김 위원장은 딸 주애와 함께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모습을 연출했습니다. <br /> <br />주애는 김 위원장과 주석단에 나란히 앉으며 한껏 높아진 위상을 보여줬습니다. <br /> <br />[조한범 /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: 김주애가 그동안 군 행보에 주로 나왔고 이번엔 중국 대표단이 와 있는 상황에서도 김정은 위원장 바로 옆에 앉았기 때문에 이것은 일종의 후계 수업일 가능성이 큽니다.] <br /> <br />주애가 공식 석상에 등장한 건 지난달 27일 이후 12일 만으로, 지난 2월 건군절에 이어 두 번째 열병식 참석입니다. <br /> <br />김 위원장 집권 후 북한이 1년에 열병식을 세 차례나 연 것도 이번이 처음입니다. <br /> <br />[김인애 / 통일부 부대변인 : (북한이) 1년에 세 번 열병식을 개최하는 게 굉장히 이례적인 상황입니다. 북한 내부 체제 결속의 필요성이 있다는 방증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열병식엔 류궈중 국무원 부총리를 단장으로 하는 중국 대표단이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러시아는 별도로 대표단을 보내진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일각에선 러시아가 별도 대표단 없이 군 협주단만 파견한 건 북한과 러시아가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오는 13일까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을 계기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회담 가능성이 나오는 상황에서 김 위원장은 열병식 이후 러시아를 방문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최두희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최두희 (dh0226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30909220828015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