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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로코 강진 사망 2천명 넘어…맨손까지 동원한 구조 총력전

2023-09-10 1 Dailymotion

모로코 강진 사망 2천명 넘어…맨손까지 동원한 구조 총력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아프리카 모로코를 강타한 지진으로 숨진 희생자가 2천명을 넘어섰습니다.<br /><br />시간이 지날수록 인명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봅니다.<br /><br />김지선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모로코 내무부는 지진 사망자가 2천12명까지 늘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부상자 규모도 2천여명을 넘겼는데, 이들 중 1천400여명은 다친 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진앙에서 가까운 알 하우자와 타루단트 지역의 피해가 특히 큰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실종자 구조·수색 작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는 만큼, 사상자는 더 증가할 공산이 큽니다.<br /><br />구조대 접근이 어려운 산간 지역에서는 삽과 곡괭이, 맨손까지 동원해 잔해를 뒤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도로가 끊기거나 산사태로 막히는 바람에 구급차 통행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합니다.<br /><br />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중세 고도 마라케시의 옛 시가지, 메디나 유적들도 지진을 피해 가진 못했는데요.<br /><br />특히 '마라케시의 지붕'으로 불리는 랜드마크, 쿠투비아 모스크의 첨탑도 일부 파손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김 기자, 이번 강진은 여러 가지 악조건이 겹쳤다고 하던데요.<br /><br />전 세계에서 애도의 물결이 일고 있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일단 규모 6.8로 120년 만에 모로코를 덮친 가장 강력한 지진인 데다 진원 깊이도 10㎞ 정도로 비교적 얕아 지표에서 받는 충격이 컸습니다.<br /><br />국경을 접한 알제리는 물론 바다 건너 스페인, 포르투갈에서도 진동이 감지될 정도였다고 하는데요.<br /><br />대부분 잠자리에 든 심야에 지진이 일어났고, 내진 설계가 전혀 반영되지 않은 낡은 벽돌집이 무너진 것도 한몫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1900년 이후 진도 6 이상의 강진이 전무했던 지역이라 그만큼 대비가 소홀해 피해를 키웠다고 BBC는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국제사회에서는 이번 참사에 대해 위로와 함께 연대 의사 표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물론 전쟁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상도 나란히 애도 행렬에 동참했는데요.<br /><br />모로코 정부는 도움의 손길을 내민 나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도, 외국 구조대 배치를 위해 필요한 공식 지원 요청은, 아직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김지선 기자 (sunny10@yna.co.kr)<br /><br />#모로코 #강진 #지진 #마라케시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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