안양천 송수관 공사현장 작업자 2명 토사에 매몰 <br />용접 작업하던 30대·70대 노동자 사망 <br />구덩이 주변 흙막이판 없어…안전수칙 위반 조사<br /><br /> <br />경기 의왕과 용인에서 땅을 파고 송수관이나 우수관을 설치하던 노동자 3명이 토사에 파묻히며 잇따라 숨졌습니다. <br /> <br />현장에는 흙막이판과 같은 기본적인 안전조치도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유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경기 의왕에 있는 송수관 매립 공사장. <br /> <br />깊게 파인 구덩이 안쪽으로 파란색 송수관 중간이 끊겨 있고, 주변에는 흙이 마구 쏟아져 있습니다. <br /> <br />오전 10시 50분쯤, 이곳에서 일하던 30대와 70대 노동자가 무너져내린 토사에 파묻혔습니다. <br /> <br />두 명 모두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. <br /> <br />사고 당시 노동자들은 2m 10cm 깊이로 파여있는 구덩이에 들어가 송수관 용접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. 옆에서 흙이 쏟아져 내리는 것을 막아줄 안전장치는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굴착 작업을 할 때 지반이 붕괴할 위험이 있으면 흙막이판 같은 안전장치를 두도록 한 산업안전보건규칙은 현장에서 지켜지지 않은 겁니다. <br /> <br />[안전보건공단 관계자 : 저희 안전보건공단에서 나왔어요. (옆에 흙막이판이 있었어야 한다고 하던데 그게 맞을까요?) 그런 것 포함해서 법 위반 여부 조사 예정입니다.] <br /> <br />경찰은 동료 작업자와 현장 책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안전수칙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또, 고용노동부는 해당 현장의 공사금액이 50억 원이 안 돼 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되지는 않는 것으로 보고, 산업안전보건법을 어겼는지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오후 2시 40분쯤엔 경기 용인에서도 50대 노동자 1명이 고인 빗물 등을 빼내기 위한 우수관 공사 작업을 하다가 목숨을 잃었습니다. <br /> <br />지면에서 3m 깊이에서 작업하던 중 옹벽이 무너지면서, 구조물에 머리를 부딪히고 하체가 토사에 매몰돼 변을 당했습니다. <br /> <br />용인 사고 현장은 공사 금액이 50억 원 이상이라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 <br /> <br />YTN 유서현입니다. <br /> <br />촬영기자 : 진형욱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유서현 (ryush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30911203646705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