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재명, 조사 마치고 귀가…"증거 제시 못 해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'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' 의혹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백현동 의혹과 함께 구속영장을 청구할 전망인데요.<br /><br />이 대표는 "검찰이 아무런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"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수원지검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.<br /><br />이동훈 기자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이재명 대표는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습니다.<br /><br />이 대표는 조서 열람까지 포함해 약 5시간 만에 청사를 나섰는데요.<br /><br />이 대표는 "검찰이 왜 불렀는지 모르겠다"며 수사팀을 다시 한 번 강하게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 "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. 사실이 아니니 증거란 게 있을 수 없고 그러다 보니 의미 없는 문서 확인을 하거나 이런 거로 이 아까운 시간을 다 보냈습니다."<br /><br />대북송금 의혹은 2019년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부탁으로 총 800만 달러를 북한에 대신 내줬다는 게 골자로 검찰은 이 대표의 관여를 의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9일 조사에서 검찰은 스마트팜 사업비, 500만 달러 대납 의혹을, 오늘은 경기도지사 방북비용 300만 달러 대납 의혹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.<br /><br />이 대표는 진술서를 통해 500만 달러는 쌍방울이 자체적으로 내야할 이행 보증금이고 방북비용은 인과관계가 불분명하다며 연관성을 부인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국정원과 경기도 문건을 토대로 이 대표를 상대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게 대납 사실을 보고 받았는지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이 대표는 오늘 조사에 대한 조서는 열람 뒤 서명했지만 지난 조사에서 자신의 진술 취지가 담기지 않았다며 검찰 조서에 서명하지 않고 청사를 나왔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이번 조사를 끝으로 이 대표에 대해 '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'과 묶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중인데요.<br /><br />검찰은 이 대표가 조서에 서명을 하지 않은 점을 사법방해로 규정하고 영창 청구시 사법부에 관련 기록을 함께 보낼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이르면 이번주 청구 가능성이 제기되는데, 체포동의안 표결은 추석 연휴 전에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수원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yigiza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