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20년 만 모로코 강진 왜?…"쌓였던 큰 힘 분출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강진이 발생한 모로코는 지각판이 충돌하는 경계 가까이에 위치해 있는데요.<br /><br />판들이 충돌하면서 그동안 쌓여있던 큰 힘이 분출돼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.<br /><br />임하경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강한 지진은 보통 판의 경계에서 많이 발생합니다.<br /><br />모로코는 유라시아와 아프리카 판이 충돌하는 경계 가까이에 있는데, 통상 북부 쪽에서 지진이 잦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이번 강진은 판의 경계가 아닌 550km 가량 떨어진 내부에서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진앙지는 해발고도가 4,000m에 달하는 아틀라스 산맥입니다.<br /><br />아틀라스 산맥은 오래전 판과 판의 충돌로 융기한 지형인데, 그간 강한 지진이 없던 곳이라 큰 힘이 쌓여 있었단 분석입니다.<br /><br /> "(판 충돌의) 여파로 매년 4mm씩 조금씩 움직이는 지역이에요. (응력이) 굉장히 느리고 천천히 쌓이고 있는 지역입니다. 지진이 발생하는 데 필요한 응력량이 누적되는 데 있어서 긴 시간이 필요하게 되고, 그 결과 지진이 발생하게 된…"<br /><br />실제 모로코에서 발생한 규모 6.8의 지진은 120여 년 만에 최대 규모 입니다.<br /><br />이 진앙을 중심으로 반경 500㎞ 이내 규모 6.0 이상의 지진은 1900년 이후 단 한 차례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또 이번 지진의 진원은 26㎞로 비교적 얕은 곳에서 발생하면서 지표면에 진동이 크게 전달돼, 인명 피해를 키웠습니다.<br /><br />동쪽으로 모로코와 국경을 접한 알제리는 물론 지중해와 대서양 건너 스페인, 포르투갈에서도 흔들림이 감지될 정도로 진동도 강력했습니다.<br /><br />크고 작은 여진도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본진 발생 19분 후 규모 4.9의 여진이 발생했고, 이후에도 규모 3 안팎의 지진들이 관측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임하경 입니다. (limhakyung@yna.co.kr)<br /><br />#모로코 #지진 #여진 #아틀라스산맥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