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 <br>김정은 위원장, 그제 오후에 평양을 출발했으니 48시간 이상 열차로 이동 중인 겁니다. <br> <br>최고 시속 59KM, 그것도 밤에만 이동하는 걸로 보입니다. <br> <br>김민곤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 <br> 북한이 밝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을 떠난 시간은 그제 오후입니다. <br> <br>하루하고도 반이 지난 오늘 오전 6시에야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는 북한과 러시아의 접경지역인 하산 역에 도착했습니다.<br> <br>[전하규 / 국방부 대변인] <br>"아마 오늘 새벽에 전용 열차를 이용해 러시아 내로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" <br><br>지난 2019년 북러 정상회담 당시 12시간 이내 하산 역에 도착한 것과 극히 대조적입니다. <br> <br>당시 함경북도 경성에서 출발했지만 이번엔 평양역에서 떠나 이동 거리는 5.7배로 늘었습니다.<br> <br>국경을 넘기까지 30시간이 걸린 것은 대폭 늘어난 이동 거리뿐만 아니라 '신변 보호'도 신경 썼다는 분석이 제기됩니다. <br> <br> 한미 당국에 이동 경로가 노출되는 것을 알고 있는 만큼 밤 시간대를 이용해 아주 천천히 이동했을 것이란 관측입니다. <br> <br>[박원곤 /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] <br>"지금은 굉장히 불법적인 행동이라고 전제해서 보기 때문에 최고 지도자 안위 등을 신경 쓸 수 있다, 밤에 주로 움직이고 낮에는 은폐를 하거나…" <br> <br> 2019년 김 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할 당시 북한과 미국의 '하노이 노딜' 등 대화 채널이 열려있어 위협 가능성을 낮게 봤지만 이번엔 정반대 상황이란 겁니다. <br> <br>김 위원장이 이용하는 전용 열차 태양호의 경우 최고 시속은 59km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집니다. <br> <br>또, 방탄과 대지뢰 설비 탓에 일반 열차보다 훨씬 무거운데다가 최근 폭우로 북측 선로 상태도 더 열악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: 이은원<br><br><br /><br /><br />김민곤 기자 imgone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