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또래 여성을 살해하고, 시신까지 훼손한 정유정은 줄곧 "계획된 범행이 아니었다"라고 주장해왔습니다. <br> <br>그런데, 범행 전에 2명을 더 살해하려 했던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배영진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[정유정 / (지난 6월, 검찰 송치)] <br>"제 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. 죄송합니다.“ <br> <br>또래 여성을 살해한 뒤 붙잡힌 정유정, 줄곧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습니다, <br> <br>하지만 이런 주장이 무색하게 정유정에게 또다른 혐의가 더해졌습니다. <br> <br>여성을 살해하기 며칠 전 2명의 다른 피해자를 물색해 살해하려 한 게 드러난 겁니다. <br><br>온라인 중고거래 앱을 통해 알게 된 20대 여성을 인적이 뜸한 산책로로 유인해 살해하려 했는데, 주변에 행인들이 다녀 실행에 옮기지 못했습니다. <br> <br>또 같은 중고거래 앱으로 알게된 10대 남성을 산에서 만나자고 유인했지만 의심을 품은 남성이 약속장소에 나오지 않아 불발에 그쳤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정유정의 휴대전화와 PC 포렌식을 통해 온라인 게시글과 채팅기록 등을 조사했고 정유정과 접촉한 사람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런 사실을 확인했습니다. <br> <br>살인을 계획하고 준비했지만 실행에는 옮기지 않은 만큼 살인미수혐의가 아닌 살인예비 혐의를 적용했습니다. <br> <br>[경찰 관계자] <br>"채팅 내용을 종합해 보면 이거는 살인 예비가 성립된다고 판단 한 거죠. 자기(정유정)는 부인하죠. 그런 계획 없었다고." <br> <br>정유정은 살인과 사체손괴, 사체유기, 절도 등 4개 혐의로 기소돼 지금까지 두 차례 공판준비기일 절차를 마쳤습니다. <br> <br>정유정은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계획적인 범행은 아니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첫 공판은 오는 18일 열립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.<br> <br>영상편집 : 김문영 <br><br><br /><br /><br />배영진 기자 ican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