기준치 1.5배 마취크림 등 문신용품 밀수 일당 적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내 허용 기준치를 훨씬 뛰어넘는 마취 성분이 들어간 마취 크림과 불법 문신용품 등을 밀수한 일당이 세관에 적발됐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이들이 밀수한 마취 크림에는 호흡곤란, 심지어 사망에 이르는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키는 성분도 들어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<br /><br />보도에 고휘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한 문신용품 판매 사무실입니다.<br /><br />바닥에 문신할 때 사용하는 바늘이 가득 깔려 있습니다.<br /><br />한쪽에는 검은색 상자가 쌓여 있습니다.<br /><br />문신 시술을 하기 전에 피부를 마취시키는 크림입니다.<br /><br />30대 A씨 등 일당 7명은 지난 7월 태국에서 마취 크림과 바늘 등 문신용품 1만5천여 점, 시가 7천400만원 상당을 몰래 들여왔습니다.<br /><br />해외직구 방식으로 밀수했는데, 샴푸나 비누 등 자가 사용 물품인 것처럼 위장해 약사법이나 의료기기법 등에서 정한 까다로운 수입 요건 절차를 피했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이 밀수한 마취 크림은 식약처 정식허가 제품과 비교해봤을 때 마취성분 함량이 기준치보다 1.5 배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특히 마취 크림에 들어간 '테트라카인'이라는 성분은 치명적인 부작용을 일으키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 "특히 가장 많이 함유된 테트라카인 성분은 극소량으로도 호흡곤란, 발작, 심지어 사망에 이를 수 있어 국내 제조 마취제에 사용하지 않고 있는 성분입니다."<br /><br />그런데도 일당은 마취 크림이 식약처 허가나 미국식품의약국(FDA)의 승인을 받은 제품인 것처럼 홍보하며 전국 문신 가게에 수입 가격의 약 7배 가격으로 판매했습니다.<br /><br />부산세관은 이들 일당을 관세법, 약사법, 의료기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. (take5@yna.co.kr)<br /><br />#문신 #마취크림 #밀수 #테트라카인 #해외직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