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자연의 청소부로 불리는 '소똥구리'입니다.<br> <br>농약 사용으로 우리 땅에선 1969년 자취를 감췄는데, 수 년간의 노력으로 복원해 200마리를 자연으로 돌려보냈습니다.<br> <br>김용성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아이들이 소똥구리가 담긴 투명 상자를 하나씩 들고 풀밭으로 향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잘 살아~" <br> <br>작은 다리로 엉금엉금 기어가더니 땅 속으로 몸을 숨깁니다. <br> <br>1969년 이후 국내에선 발견되지 않았던 소똥구리를 54년 만에 다시 볼 수 있게 됐습니다. <br> <br>[조아라 / 초등학교 2학년] <br>"좋은 환경에서 더 잘 살았으면 좋겠습니다" <br> <br>국립생태원은 2019년 몽골에서 우리나라 소똥구리와 같은 종인 개체를 처음 들여온 뒤 증식 등을 통해 1300마리까지 늘렸습니다. <br> <br>이 중 200마리를 오늘 처음으로 충남 태안에 방사한 겁니다. <br> <br>소똥구리의 먹이인 소똥을 충분히 제공하기 위해 한우 5마리도 함께 방목합니다. <br> <br>이곳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에는 소들이 먹을 풀도 있고 소똥구리들이 좋아하는 모래로 이루어져 있어 최적의 장소입니다.<br><br>[김영중 /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 복원센터 팀장] <br>"(소똥구리는) 자연의 청소부 역할을 하기도하고 식물 다양성과 생태계를 좀 더 원활하게 잘 돌아갈 수 있게끔 만드는…" <br> <br>국립생태원은 소똥구리들이 이곳에 잘 정착하는지 살펴본 뒤 추가로 방사할 곳도 알아볼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박희현 <br>영상편집: 김지향<br><br><br /><br /><br />김용성 기자 dragon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