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00kg 드는 130g 로봇 손…"직조 기술 활용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로봇 손처럼 물건을 잡아 옮기는 장치를 '그리퍼'라고 하는데요.<br /><br />국내 연구진이 무게가 130g에 불과하지만 100kg의 무거운 물건도 가뿐히 들 수 있는 그리퍼를 개발했습니다.<br /><br />임하경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원목 블록을 거뜬히 들어 올리고, 떨어져 있는 골프공은 물론 얇은 카드까지 집어 올립니다.<br /><br />5mm의 아주 작은 너트도 빠뜨리지 않고 안전하게 옮기는 이 장치는 '그리퍼' 입니다.<br /><br />천이나 종이, 실리콘 같이 부드럽고 유연한 소재로 만들어졌고, 무게는 130g에 불과합니다.<br /><br />하지만 100kg에 달하는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릴 정도로 파지 능력이 뛰어납니다.<br /><br />연구진은 낱개의 실을 단단히 얽어 견고한 천을 만들 때 사용하는 직조 기술에 주목했습니다.<br /><br />얇은 플라스틱 띠들이 직조 구조로 얽혀, 물건을 빠뜨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잡아 올릴 수 있는 겁니다.<br /><br /> "실이 서로서로 얽혀서 무게를 분산해서 들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강하게 무게를 지탱해 줄 수 있는 강점을 갖고 있고 (기존 집게 모양 그리퍼처럼) 외부로 노출돼 있지 않아서 강하게 물체를 파지할 수 있는…"<br /><br />재료 단가가 낮아 저렴한 비용으로 그리퍼를 만들 수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.<br /><br />단순히 플라스틱 띠를 엮으면 제작이 끝나고, 활용 방법에 따라 크기도 자유롭게 바꿀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연구진은 그리퍼가 물류나 가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임하경입니다. (limhakyung@yna.co.kr)<br /><br />#그리퍼 #로봇 #직조구조 #지능로봇 #한국과학기술원 #한국과학기술원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