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이모티콘이나 음악 들으려고 유료 모바일 앱 결제하는 경우가 많죠. <br> <br>그런데 같은 앱인데, 어떤 앱마켓을 이용하느냐에 따라 가격이 다릅니다. <br> <br>살펴보니 애플에서 샀을 때가 가장 비쌌습니다. <br> <br>김승희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카카오톡에서 월정액으로 이모티콘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상품입니다. <br> <br>하지만 카카오톡을 어떤 앱마켓에서 내려받았느냐에 따라 가격이 제각각입니다. <br> <br>애플에서 살 때 6900원으로 가장 저렴한 원스토어보다 77% 비쌉니다.<br> <br>애플이 다른 앱마켓보다 결제 수수료를 더 많이 책정했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온라인 음악서비스 한 달 이용권도 애플이 1만 2천 원, 구글 9800원, 원스토어 8900원 순입니다.<br> <br>아이폰 사용자가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보다 같은 상품에 비용을 더 치르는 셈입니다. <br> <br>[정혜운 / 한국소비자원 온라인거래조사팀장] <br>"조사 대상 인앱 구매 상품 84개의 평균 가격은 애플이 2만 6714원으로 가장 비쌌고, 구글은 2만 6396원, 원스토어는 2만 4214원 순이었습니다." <br> <br>정작 소비자들은 이런 사실을 제대로 알지 못했는데요. <br> <br>최근 1년간 앱에서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 1천 명에게 물었더니, 가격이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절반 가까이 됐습니다.<br> <br>[박예은 / 서울 양천구] <br>"저는 전혀 모르고 있었어요. 동일한 제품을 비싼 가격에 구매하고 있었다면 조금 불쾌함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." <br><br>[홍서현 / 서울 송파구] <br>"아이폰이 갤럭시보다 조금 비싸다고 해서 PC에서 구매했던 경험이 있습니다. (아이폰) 사용자가 많은 만큼 좀 가격을 인하하면 어떨까." <br> <br>국내 소비자의 모바일 앱 지출액은 올 1분기 4750억 원으로 규모가 커지는 만큼 투명한 수수료 정책이 필요하단 지적입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박희현 이준희 <br>영상편집: 차태윤<br><br><br /><br /><br />김승희 기자 sooni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