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서현역 흉기난동범 최원종이 첫 재판에 출석했습니다. <br><br>판사가 주소를 묻자 "주소를 다 말해야 하냐"라고 되묻고, 성의 없는 답변으로 일관하다 10분 만에 재판이 끝났습니다. <br> <br>피해자 유족들은 또 한 번 눈물을 흘려야 했습니다. <br><br>강보인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노란 수의를 입은 최원종이 법원 밖을 나서자 분노한 유족들이 오열하며 소리를 지릅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○○○야" "죽어라" <br> <br>급기야 날아온 휴대전화에 최원종이 머리를 맞자 교정직원들이 서둘러 막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공판에서 무슨 얘기 했습니까?"(…) "피해자한테 할 말 없으세요"(…) <br> <br>사건 42일 만에 열린 첫 공판. <br> <br>법정에 나온 최원종은 무성의한 답변으로 유족들의 분노를 샀습니다. <br> <br>재판부가 사는 곳을 묻자 주소를 다 말해야 하냐고 되묻는가 하면, 특정 주소가 본적지가 맞나고 묻자 "거기가 어디냐"고 말하기도 했습니다. <br><br>검찰은 최원종을 기소하며 망상을 현실로 착각하고, 폭력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는 잘못된 생각을 가져 발생한 것이라고 결론냈습니다. <br> <br>반면 변호인은 수사기록 열람 자체를 하지 못했다고 밝히면서 재판은 불과 10여 분 만에 끝났습니다. <br> <br>오늘 처음 최원종을 본 유족들은 분노가 치민다며 울분을 토했습니다. <br> <br>최원종이 의도적으로 시간을 끌고 있다는 겁니다. <br> <br>살인자의 인권이 무고한 사람들의 희생보다 존중되서는 안 된다며 최원종에게 사형을 내려달라고 촉구했습니다. <br> <br>[고 김혜빈 씨 아버지] <br>"변호인단 말씀하시는 거는 다 시간 끌기 위한 거라고 생각을 하고…긴 싸움이 되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" <br> <br>[고 이희남 씨 남편] <br>"살인자에게 이렇게 해서는 안됩니다. 테러한 사람에게 무슨 인권이 있고 뭐가 있습니까." <br> <br>최원종에 대한 다음 재판은 다음달 10일 열립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보인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박찬기 <br>영상편집 : 이은원<br /><br /><br />강보인 기자 riverview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