적신월사 "리비아 대홍수 사망·실종 각각 1만명 넘어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아프리카 리비아의 대홍수로 인한 사망자 규모가 1만1천300명까지 치솟았다는 발표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경우도 1만여 명에 달해, 최종 희생자 수가 2만명을 넘길 수 있다는 비관적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도시의 20% 이상이 거센 물살에 휩쓸린 리비아 동부 데르나.<br /><br />구조·수색작업이 본격화되면서 희생자 수는 갈수록 불어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리비아 적신월사가 파악한 현재까지 사망자는 1만명 이상, 실종자 역시 1만명이 넘는 것으로 보고됐습니다.<br /><br />앞서 데르나 시장 또한 최대 2만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산했습니다.<br /><br />데르나 인구가 12만5천명 안팎이란 점을 고려하면, 주민 6명 중 1명꼴로 숨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 "최종 사망자 수를 확인할 수는 없지만, 매우 높은 수준이고 정말 큰 수치, 어쩌면 지금까지 확인된 것보다도 더 많은 숫자를 듣게 될까봐 두렵습니다."<br /><br />하지만 사실상 무정부 상태인지라 인명 피해 추정치마저 제각각인 상황입니다.<br /><br />대형 참사 앞에서 양대 정권이 모처럼 협력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지만, 보다 통일된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.<br /><br />세계기상기구 역시, 정치적 문제로 인해 기상 예보 시스템이 제 기능을 못 해 피해를 키웠다고 꼬집었습니다.<br /><br /> "기상 서비스가 제대로 작동했다면 경보가 발령되고 비상관리군이 국민을 대피시켜 대부분의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는 결론입니다."<br /><br />재난 현장에서 긴급 구호 활동을 벌이는 국제사회의 노력에 세계보건기구, WHO도 가세했습니다.<br /><br />WHO는 200만 달러, 약 26억원의 비상기금을 현지에서 집행하도록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지선입니다. (sunny10@yna.co.kr)<br /><br />#리비아 #대홍수 #적신월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