적신월사, "참사 사망 11,300명·실종 11,000명" <br />데르나 시장, "사망자 수 만8천~2만 명 추산" <br />세계기상기구(WMO), "기상 경보 작동 안 해" <br />"기상 시스템 개선 위해 리비아 접촉했지만 실패"<br /><br /> <br />리비아 홍수 참사로 인한 사망자가 만천여 명으로 늘어났습니다. <br /> <br />실종자까지 더하면 2만여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데 기상경보만 제대로 작동했어도 대부분의 희생을 막을 수 있었다는 보고가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리비아 홍수 사망자가 만 명을 훌쩍 넘겨버렸습니다. <br /> <br />참사가 발생한 리비아 동부 지중해 연안도시 데르나에서 구조작업이 본격화하면서 희생자 수가 치솟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리비아 적신월사는 11,300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으며 실종이 11,000여 명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따라 최종 사망자 수는 20,000명을 넘길 것으로 우려됩니다. <br /> <br />압둘메남 알가이티 데르나 시장도 알자지라 방송 인터뷰에서 사망자 수가 18,000명에서 최대 20,000명이 될 수 있다고 추산했습니다. <br /> <br />데르나의 인구가 12만5천 명 안팎이란 점을 고려하면 주민 6명 중 1명꼴로 목숨을 잃은 셈입니다. <br /> <br />결국, 이번 참사도 인재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페테리 탈라스 세계기상기구, WMO 사무총장은 유엔 제네바 사무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치적 문제 때문에 기상예보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[페테리 탈라스 / WMO 사무총장 : 기상 정보 체계가 정상이었다면 경보를 발령해서 비상 관리 당국이 사람들을 대피시켜서 대부분의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.] <br /> <br />탈라스 사무총장은 "예전에 기상예보 시스템 개선 작업을 돕기 위해 리비아 당국과 접촉을 시도했지만 실현하지 못했다"면서 "국가안보 상황이 불안했기 때문"이라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분쟁을 겪는 다른 국가들도 기상예보 시스템 상황이 리비아와 유사하다며 조기 경보 체계를 갖추지 않아 위험한 상태라고 경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리비아는 2011년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무너진 뒤 동부를 장악한 리비아 국민군(LNA)과 서부 트리폴리 통합정부(GNU)가 대립하며 무정부 상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신웅진입니다. <br /> <br />영상편집 : 임현철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신웅진 (ujshin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30915122738279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