내년 총선을 앞두고 최근 국민의힘 지도부는 보수 대통합을 위한 광폭 행보를 이어가며, 이른바 '빅텐트' 구상에 시동을 거는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다만 당장 외연 확장 효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평가도 적잖습니다. <br /> <br />그 이유를 이종원 기자가 분석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김기현 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는 지난 13일 대구 사저를 방문해,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했습니다. <br /> <br />대화에선 내년 총선과 관련한 덕담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[김기현 / 국민의힘 대표(지난 13일) : 내년 총선에서 이기기 위해서 보수가 대단합을 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우리가 대동단결을 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하는 것인 만큼….] <br /> <br />그보다 하루 전엔 민주당을 탈당한 뒤 무소속을 거쳐 신당 닻을 올린 양향자 의원을 만나 '생각이 같은 부분이 많다'는 말을 주고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[김기현 / 국민의힘 대표(지난 12일) : 함께 나아가는 정치, 동반자로서 여당 야당이 때로는 경쟁하면서, 때로는 협치하는 모습으로….] <br /> <br />김 대표는 같은 날 민경우 대안연대 대표 등 과거 운동권이나 진보 진영에 몸담았다 돌아선 인사 10여 명과도 비공개 오찬을 함께했습니다. <br /> <br />총선을 7개월 앞두고 흩어진 세력을 규합하기 위한 광폭 행보로, '빅텐트' 구상에 시동이 걸린 모양새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중도층이나 무당층까지 흡수하는 외연 확장 효과가 당장 나타나긴 어려울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무엇보다 현안마다 내놓는 강성 발언이 확장성을 제한하는 큰 걸림돌로 거론되는데, 최근 허위 인터뷰 의혹 등과 관련한 메시지가 대표적입니다. <br /> <br />[김기현 / 국민의힘 대표(지난 11일) : 국기 문란으로서 가장 사악한 범죄이며, 그래서 제가 사형에 처해야 될 중대한 반국가범죄라고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.] <br /> <br />얼마 전엔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를 비판한 특정 연예인을 공개적으로 저격했는데, <br /> <br />[김기현 / 국민의힘 대표(지난 12일) : 어떤 밴드의 멤버가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방류 후에 지옥이 생각난다고 얘기하는 것을 두고 개념 정치인이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개념 없는 개념 정치인이 너무 많은 거 아닌가….] <br /> <br />당내에서조차 '부끄러운 짓'이란 비판이 제기됐습니다. <br /> <br />대통령실과의 '한목소리'도 중요하지만 좀 더 정교한 메시지 관리와 차별화된 정책 발굴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윤 상 현 / 국민의힘 의원(지난 13... (중략)<br /><br />YTN 이종원 (jongwon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30916061137883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