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모델 출신 배우 배정남 씨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신간 사진을 SNS에 올렸습니다.<br><br>'나 이런 책도 읽는 사람이야'라는 걸 밝히고 싶었을까요.<br><br>2천 개 넘는 댓글이 달렸습니다.<br><br>"왜 정치색을 왜 드러내느냐", "연예인은 책도 골라봐야 하느냐" 등 갑론을박이 이어졌습니다.<br><br>배 씨는 "아따 책 잼나네예. 아니 책도 맘대로 못 봅니꺼. <br><br>공산당도 아니고 참말로. 좀 볼게예"라고 썼습니다.<br><br>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자 그룹 자우림의 김윤아 씨가 "오늘 같은 날 지옥에 대해 생각한다"고 했다가 크게 논란이 됐습니다.<br><br>'자우림이 아니라 좌우림', '남편 치과에서 나오는 방사능이 더 많다' 등의 조롱이 쏟아졌습니다.<br><br>"미국산 쇠고기를 먹느니 청산가리를 입에 털어 넣겠다"는 배우 김규리 씨가 재소환되기도 했습니다.<br><br>불똥은 배우 이영애 씨에게도 튀었습니다.<br><br>이 씨가 최근 이승만 기념관 건립에 5천만 원 기부금을 낸다고 하자 친야 지지층이 벌 떼 공격을 가한 겁니다.<br><br>이 씨는 남편의 삼촌인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에 후원금을 내고 선거 유세차에도 올라 반대 진영으로부터 거센 공격을 받기도 했습니다.<br><br>사실 이런 논란을 피하려면 SNS 접고, 정치 성향 감추고, 왼손이 하는 기부, 오른 손이 모르게 하는 게 상책이죠.<br><br>하지만, 워낙 보는 눈이 많아서 대중의 현미경 검증을 피하긴 어려울 겁니다.<br><br>그렇기에 더욱 지옥, 청산가리, 공산당 이런 자극적인 단어는 안 쓰는 게 좋겠습니다.<br><br>광우병 사태, 사드괴담에 많이 단련된 국민들이지만, 혹시 모를 누군가에겐 공포가 진짜 뉴스처럼 느껴질 수도 있을테니까요.<br /><br /><br />천상철 기자 sang1013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