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우리나라 과학자가 노벨상을 받았습니다. <br> <br>정확히는 진짜 노벨상이 아니라 '이그 노벨상'이라고, 웃기고 황당하지만 나름 과학적 의미가 있는 연구에 수여하는 괴짜들의 노벨상입니다. <br> <br>대소변 사진으로 건강 상태를 체크하는 스마트 변기가 그 주인공입니다. <br> <br>최주현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[현장음] <br>"이그 노벨상 공중보건 부분 수상자는 스마트 변기를 개발한 박승민 박사입니다." <br> <br>올해 이그노벨상은 '스마트 변기'를 개발한 미 스탠퍼드대 의과대학 박승민 박사가 받았습니다. <br> <br>이그 노벨상은 스웨덴 한림원이 선정하는 진짜 노벨상은 아니지만 기발하고 재미있는 발상으로 의미가 있는 과학 연구에 주어집니다.<br> <br>10개 분야 중 공공보건 부분에 박 박사가 이름을 올린 겁니다. <br> <br>[박승민 / 미국 스탠퍼드 의과대학 박사] <br>"(배변에서) 저희가 알아볼 수 있는 정보가 엄청나게 많다고 보시면 됩니다. 변기라는 특정 기기를 통해 건강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아이디어였습니다. " <br> <br>박 박사가 개발한 변기는 몸에서 빠져나오는 대소변으로 건강을 진단합니다. <br> <br>변기에 카메라 등 각종 센서를 부착해 0.5초 단위로 기록합니다. <br> <br>이어 소변과 대변의 색깔과 양, 소요 시간 등을 분석해 암 등의 징후를 찾아내는 겁니다. <br> <br>[박승민 미국 스탠퍼드 의과대학 박사] <br>"암에서 피가 계속 새어 나오거든요. 변에 묻어요. 결국 아프고 나서 고치기보다는 아프기 전에 선행적으로 다 고쳐주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." <br> <br>기계공학상 분야에는 죽은 거미 다리에 공기를 넣고 빼는 방식으로 집게를 만든 미국 라이스대 연구팀이, 영양상은 소금을 넣지 않아도 짠맛을 느끼게 해주는 전기 젓가락을 개발한 일본 연구원이 받았습니다. <br> <br>상금은 트로피와 함께 10조 짐바브웨 달러가 수여되지만 지폐는 사실상 무용지물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최주현 입니다 <br> <br>영상취재 : 이호영 <br>영상편집 : 김문영<br /><br /><br />최주현 기자 choigo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