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롤스로이스남' 병원도 수사…마약류 처방 급증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마약에 취한 채 운전하다 보행자를 들이받은 이른바 '압구정 롤스로이스' 사건 피의자에게 마약류를 처방한 병원을 들여다봤더니,<br /><br />매년 수백명에게 케타민과 프로포폴 등을 처방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정래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서울 압구정역 앞 보행로에 롤스로이스 차량이 버젓이 올라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인도로 돌진한 차량에 보행자가 치여 중상을 입었는데, 잠시 뒤 운전자는 성큼성큼 걸어 현장을 빠져나옵니다.<br /><br />피의자 신 모씨는 사고 당시 향정신성의약품을 처방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피해자 측은 의료 외 목적으로 마약류를 처방했다며 병원들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.<br /><br /> "롤스로이스 차량 운전자 신 씨에게 마약류를 투약하거나 처방해준 것으로 알려진 압구정역 인근 모 성형외과 의원 의사 등 4명의 의료인에 대하여 고소 및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."<br /><br />수사가 진행 중이지만, 문제가 된 병원의 지난 5년간 마약류 처방 현황을 보면 의혹은 더 짙어집니다.<br /><br />지난해에는 1년간 환자 300여명에게 프로포폴 2천회가량을 처방했고, 올해는 상반기에만 처방 건수가 288건이었습니다.<br /><br />케타민과 미다졸람 등 신씨에게서 검출된 마약류는 지난해 처방 환자 수가 전년도에 비해 2배에서 3배 뛰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 "(병원 여러 군데 다니면서 약물 처방받으셨나요?)…"<br /><br />신씨의 마약류 처방과 관련해 경찰은 현재까지 병의원 10여 곳을 수사 중입니다.<br /><br />의료 목적으로 처방한 것이 맞는지, 필요 이상으로 처방한 것은 아닌지 등을 들여다볼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TV 정래원입니다. (one@yna.co.kr)<br /><br />#압구정 롤스로이스 #마약류 처방 #향정신성의약품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