설리번-왕이 비밀 회동…미중 정상회담 급물살 타나?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난주 북러 정상회담이 전 세계의 시선을 모은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최고위급 외교 참모가 비밀리에 만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미중 정상회담 개최가 급물살을 탈거란 전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조준형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 백악관은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이 현지시간 16일과 17일 몰타에서 이틀에 걸쳐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만났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미중 간 주요 현안, 그리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대만 문제 등에 대해 솔직하고 건설적인 대화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외교부도 비슷한 내용의 발표문을 내놓으며, 미중 양국이 고위급 교류를 유지하는 것에 동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이번 회동은 미중 정상이 11월 샌프란시스코 APEC 정상회의에서 만날거란 전망 속에 이뤄져 더 큰 관심을 불러왔습니다.<br /><br />로이터통신은 "이번 회동이 올해 말 미중 정상회의의 토대를 마련하는 논의가 될 것"이라고 평가했습니다.<br /><br />블룸버그통신도 이번 만남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회담 가능성과 미중 관계 현안 등이 논의됐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021년 바이든 대통령과 시주석의 첫 화상 정상회담 직전에도 설리번 보좌관과 양제츠 당시 중국 정치국 위원간의 비밀 회동이 있었습니다.<br /><br />대화 채널 상대의 무게감과 역할을 고려할 때 이번 역시도 결국 11월 정상회담 성사를 위한 소통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립니다.<br /><br />재선 도전에 나선 바이든 대통령으로선 중국과의 갈등을 관리하며 대선 레이스에 집중하겠다는 속내가,<br /><br />시 주석 입장에선 안정적인 대미관계를 통해 심상치 않은 경제상황을 정상궤도에 올려놓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는 분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조준형입니다. (jhcho@yna.co.kr)<br /><br />#설리반 #왕이 #몰타_회동 #미중_정상회담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