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명품 브랜드들이 국내에서 가격을 계속 올리고 있는데요. <br> <br>올해만 세 번 째 올린 브랜드도 있습니다. <br> <br>지금도 가격이 세계 최고 수준인데 한국만 유독 계속 올리고 있습니다. <br> <br>김승희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서울시내 백화점 샤넬 매장 앞입니다. <br> <br>매장 문을 연 지 10분 밖에 안 됐는데, 입장 대기 등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><br>[현장음] <br>"지금 (대기) 16번째까지 있어요. 이분들 다 하시면 20팀은 적어도 넘어가요." <br> <br>매장 밖에는 원터치 텐트와 간이의자까지 등장했습니다. <br> <br>이 브랜드는 국내서 지난 2월과 5월, 두 차례 가격을 인상했습니다. <br><br>그런데 지난 1일 일본 등 일부 국가에서 가격을 올리자 국내에서도 또 가격 인상을 단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며 사람들이 몰린 겁니다. <br><br>같은 가방 가격을 프랑스, 미국, 일본 등과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최고가 수준으로 팔고 있습니다.<br> <br>고공행진하는 명품 가격에 소비자들은 혀를 내두릅니다. <br> <br>[권도원 / 경기 고양시] <br>"국내가 가격이 너무 비싸다 보니까 해외에서 구매하게 되거나 면세점에서 구매하고 차라리 관세를 내는 게 좀 더 효율적이지 않나…." <br> <br>[이소영 / 서울 동작구] <br>"사고자 하는 마음보다 오른 폭이 너무 커서 사기에는 좀 망설여지더라고요." <br> <br>가을 결혼철을 맞아 예물로 인기가 높은 보석, 시계 브랜드도 가격 인상을 예고했습니다. <br> <br>보석 브랜드 티파니는 오는 26일 국내 판매 가격을 올린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지난 2월과 6월에 이어 올해만 세 번째입니다. <br><br>명품 시계 브랜드 피아제와 바쉐론 콘스탄틴도 올해 주요 제품 가격을 약 10% 인상했습니다.<br> <br>무자비한 가격 인상에도 한국 명품 시장이 해마다 팽창하다보니 명품 브랜드가 배짱영업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이성훈 <br>영상편집: 강 민<br /><br /><br />김승희 기자 sooni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