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러시아의 공격형 무인기를 선물로 들고 평양으로 돌아왔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정상회담을 두고, 북한과 러시아가 위험한 무기 거래를 했다 이런 평가가 많았는데 김 위원장이 손에 든 건 그게 전부는 아니었습니다. <br /> <br />확실한 돈줄도 쥐게 된 걸로 보이는데요. <br /> <br />ICBM 한 발을 쏘려면 2천만 달러 이상, 우리 돈 270억 원 정도가 듭니다. <br /> <br />미국 재무부는 최근 보고서에서 북한이 해킹을 통해 가상자산을 훔쳐 비용을 충당한다고 분석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렇다고 해도 궁금증이 남았었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은 어떻게 대북제재를 뚫고 이 코인을 현금화할까, 이 부분이었는데요. <br /> <br />푸틴이 해결사였던 걸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가상자산 업체 체이널리시스의 분석인데요. <br /> <br />북한이 지난해 하모니 프로토콜이라는 가상자산 업체에서 2천190만 달러어치 코인을 훔쳤는데 이 코인이 러시아 거래소로 이체된 것으로 파악됐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러시아 거래소에서 돈세탁을 한 걸로 볼 수 있는데요. <br /> <br />지난 2021년부터 러시아 거래소를 이용해 온 증거도 여럿 발견됐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이렇게 러시아로 흘러간 자금은 사실상 회수가 불가능합니다. <br /> <br />러시아가 그간 국제 사이버 수사에 비협조적인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북한에서는 '라자루스'라는 해킹 조직이 가상자산 탈취를 주도하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지난 2016년 150만 달러어치 코인을 훔쳤던 북한은, 지난해에는 16억5천만 달러까지 규모를 늘렸습니다. <br /> <br />올해도 3분기 기준 3억4천만 달러어치를 해킹했습니다. <br /> <br />올해 발생한 전체 가상자산 도난 사건 가운데 30%는 북한 소행인 걸로 파악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은 보안이 취약한 가상자산 시장에서 어마어마한 검은돈을 끌어들이고 <br /> <br />러시아는 든든한 뒷배가 되어주고 있는 셈인데요. <br /> <br />전 세계의 우려 속에 무기 거래 회담을 했던 두 정상은 사이버 지하 세계에서도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염혜원 (hyewon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30920123150396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